너무나도 아쉽게도
내 적성에 제일 맞는 백수 생활을 청산할 때가 왔다.
10월 초, 관뒀던 바로 그 병원에 수술방 공고가 올라와서 지원!
사실 런던처럼 큰 도시가 아니라
이 동네에서 지원할 만한 괜찮은 병원이 그닥 없던게 웃펐던 현실..
사실 여기도 떨어지면 이제 Private 알아보려고 했다.
올 봄에 병동에서 새로 입사한 직원들 상대로 OT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이 병원에 대해 실망이 크다고 HR에 지적하고
매니저를 넘어서 매트론 급으로 가서 회의까지 오갔던 사건이 있어서
행여 블랙리스트가 됐을까 했는데ㅋㅋㅋㅋ
(마지막에 매트론이 5-6장이나 되는 반성문 같은 보고문 받고 일단락 됐던 사건이었어서)
그리고 애초에 수술방 & 마취과 공고가 오지게 안뜬다.
여기 소아과 병동 간호사는 한동안 상시 모집 수준으로 공고가 올라왔는데
수술방은 단 한 번도 못 봄...
1년에 한 번 뽑는듯
10월 12일에 공고가 마감됐고
10월 23일에 면접 날짜 잡혔다.
그리고 어제 오전 8시 반에 면접 보고
오후 5시 반쯤에 붙었다고 전화로 통보 받았다.
면접은 내가 1빠다 였던듯 싶다.
컨퍼런스 룸 셋팅하는데 한 6분 정도 걸린듯.
다행히 면접관 중에 올 봄 수술방 뱅크잡을 알아보던 중 연락했던
Development manager가 면접관으로 있었다.
일면식이 있던 상태라 반갑다고 인사를 나눴다.
다른 면접관 두 명은 Senior staff nurse와 Sister nurse.
면접 분위기도 사뭇 가벼웠다.
질문은 영국 NHS 간호사 면접볼 때 받을 수 있는 평범하고 흔한 질문들 6개 정도 받았다.
구글링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면접 질문들.
대충 기억하는 질문들은
-자기 소개
-수술실 간호사가 된 계기 (혹은 선호하는 이유)
-영국 간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 했던 것들 예를들어 OSCE 같은
-수술실 간호사로서 지녀야할 스킬이나 덕목?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
-clinical audit에 대해
-우리가 너를 뽑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 너 자신을 Selling 해봐라
-질문할 것이 있나
15분 내외로 대화가 오갔던 것 같고 오후에 합격 여부를 전화로 알려준다고 했고
혹시 이미 잡힌 휴가 계획이 있냐고 해서
내년 1월 중순에 2주간 한국에 간다고 했다.
근데 어차피 NHS 입사할 때 세월아네월아 하므로
내가 합격하게 되면 빠르면 1월이고 아예 2월에 입사하는건 어떻겠냐고 그러셨다.
최대한 빨리 입사하고 싶다고 했지만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내 연차 걱정없이 2월에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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