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7 오펜하이머 (Oppenheimer, 2023) 리뷰 바비는 개봉하자 마자 보러갔고 (만족쓰) 일주일 뒤에 오펜하이머를 보았다. 는 그저 양남의 알탕 감성을 버무린 그런 영화다. 나 노느라 바쁜데도 할 말은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써보는 짤막한 리뷰. 서구권에서는 같은 날에 개봉해서 그런지 Oppenbarbie 혹은 Barbenhemier 와 같은 신조어가 탄생했고 같은 날에 두 영화 중에 어느 영화를 먼저 볼까 하는 일종의 밈이 잠시 유행했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지는 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다. 과학에 대해 잘 알고있는 것도 아니고.. 오펜하이머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내가 알고 있는 정도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가했고 냉전시대에 원자폭탄을 개발할 때 주축이 된 인물 그리고 작년에 러시아 스파이라는 오명을 벗었다는 것 .. 2023. 8. 9.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쿠키 정보 및 후기 영화 가 개봉했다. 나도 '던전 앤 드래곤'의 플레이어이기에 영화 이야기에 앞서 던전 앤 드래곤에 대한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해보려한다. 던전 앤 드래곤은 TRPG a.k.a.테이블 알피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며 TRPG는 모든 RPG 게임의 초석이 된 장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 중 던전 앤 드래곤은 TRPG 중에 가장 유명한 판타지 세계관이다. 나는 한국 사람. 영국인 남편과 함께 살기 전까지 TRPG 이 씹덕 장르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어릴 적부터 수없이 접했던 온라인 게임 즉, MMORPG에 익숙한 나에게는 대화와 상상력으로만 진행되는 TRPG가 상당히 생소하고 힘든 장르였다. 넷플리스 시리즈 에서도 나오듯 소셜라이징을 중요시하는 서양인들한테 이만한 게임이 없기 때문인지 DND는 서구 문.. 2023. 4. 14. 존 윅 4 (John Wick: Chapter 4) 노스포 리뷰 + 쿠키 영상 유무 존 윅 4가 영국에서 갓 개봉을 했다. 한국에서도 이미 개봉한 줄 알았는데 4월 개봉이더라. 존윅 시리즈면 한국에서도 매니아층이 많을텐데 선공개할 법도 하지 않나? 아무튼 남편의 우주생물학 박사 과정이 4월부터 시작이라 나도 이직 준비하랴 짐싸고 이사하고 짐정리하랴 바쁜 와중에 존윅 시리즈의 팬인 남편과 함께 존윅1,2,3을 블루레이로 재복습까지 마친 후 존 윅 4를 보고 온 후기! 시작합니다. 존 윅 4의 쿠키 영상 유무 존 윅 4에서는 쿠키 영상 1개가 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 나온다. 전 작들에서는 쿠키 영상이 없었던 것에 반에 이번에 넣은 이유는 아마 존 윅 세계관의 스핀오프 영화들이 나올 예정이라 그런 것 같다. 존 윅 4의 시놉시스와 존 윅 시리즈의 줄거리 죽을 위기에서 살아난 '.. 2023. 3. 26. 블랙 아담 (Black Adam, 2022) 리뷰 이 영화가 개봉하고 며칠 안되서 본 것 같은데 일에 치이느라 게임하느라 바빠서 이제서야 쓰게 된 감상 후기! 블랙 아담의 시놉시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기원전 가장 번성하고 위대한 고대 국가였지만 현재는 국제 군사 조직 인터갱의 독재 국가로 전락한 칸다크. 인터갱의 눈을 피해 고대 유물을 찾던 '아드리아나'는 우연히 50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블랙 아담'을 깨우게 된다. 엄청난 괴력과 스피드, 방탄 능력과 자유자재의 고공비행, 번개를 쏘는 능력까지. 온몸이 무기인 '블랙 아담'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인터갱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칸다크 국민들은 이에 열광한다. 한편,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호크맨, 닥터 페이트, 아톰 스매셔, 사이클론으로 구성된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칸다크에 나타나.. 2022. 11. 6.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2022) 리뷰 15일 토요일 저녁, 나보다도 영화에 더 진심인 남편이 헤어질 결심 티켓을 예매해놨다. BFI 런던 영화제에 일환으로 우리 동네에서 딱 한 번 상영해줬는데 이거 놓쳤으면 정말 후회했을듯. 는 워낙에 유명했던 국민 영화였고, 학창시절 때 신하균 배우를 엄청 좋아했어서 을 학생 때 접했다. 당시 학생이었던 내가 보기에는 복수 시리즈가 너무 다크해서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그 뒤로 다시 본 적은 없어서 나이 먹고 본 뒤의 나의 감상이 달라졌을지는 모르겠다. 고로 박찬욱 감독 영화 중에 가장 좋았던 영화 중에 하나가 바로 다. 물론 내게 있어 한국 영화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를 무척 재미있게 봤던 만큼 을 향한 기대가 당연히 컸지만 만큼 기대를 해도 되는지 걱정스럽기도 했다... 2022. 10. 19. 시 하우 데이 런 (See How They Run, 2022) 감상 후기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심플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추리물로서 팝콘 무비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국판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으나 그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랄까? 공식 예고편 시 하우 데이런의 시놉시스 은 1950년대 런던 웨스트 엔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영국의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인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을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영화화의 주축이 되는 인물인 영화감독 레오 (애드리언 브로디)가 살해당한다. 경위 스토파드 (샘 록웰)과 신참 순경 스토커 (시얼샤 로넌)이 함께 이 사건을 수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시 하우 데이 런의 개인적인 감상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배우들이 대거로 출연한다는 점, 영화 극 초반부에 살인사건.. 2022. 10. 1. 토르: 러브 앤 썬더 (Thor: Love and Thunder, 2022) 감상 후기 및 비하인드 세번째 영화였던 가 큰 흥행과 좋은 성적을 얻은 후,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껏 모았던 네번째 영화, 가 개봉하였다. 개봉하자마자 7월 8일에 보러갔지만 이제서야 쓰는 후기!! 개봉 후 비평가 및 국내외 반응은 전편과 비교해 어찌 좋지 않은 것 같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예고편 강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린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유머 코드 이번 평가가 호불호가 강한데에는 와이티티 감독의 유머를 좋아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린 것 같다. 그의 유머 코드가 강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린 것. 진중한 스토리에 비해 B급 유머가 남발하는 바람에 생긴 평가인듯. 평소에 타이가 와이티티 감독의 유머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토르: 러브 앤 썬더를 재미있게 보았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뉴질랜드 출신의 배우이자,.. 2022. 7. 13.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후기와 비하인드 이 영화를 2주 전에 봤는데 이래저래 결혼식 준비로 바빠서 이제와서 쓰는 [탑건: 매버릭] 후기. 정식 개봉 전 부터 평론단 리뷰가 매우 좋아서 기대를 한껏 했었다. 고등학생 때 톰 크루즈 및 다른 헐리우드 배우들을 좋아해서 그들의 필모 DVD를 싹 모았었는데 8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나로서는 80년대 영화가 영 익숙하지가 않았던지라 [탑건, 1986]을 본 적이 없었다. 탑건 매버릭을 보러가기 이틀 전에 1986년에 개봉한 탑건을 보았다. 탑건을 안봐도 무방하겠지만 오프닝부터 대놓고 탑건,1986 오마주 장면들이 많아서 제대로 된 탑건 후속편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무조건 탑건을 보고 탑건 매버릭을 감상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린다. 탑건 (1986)은 청춘 영화 그 자체였다.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겠지만 .. 2022. 6. 14.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2) 후기 현지에서 극찬과 동시에 입소문으로 소소히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를 보고 왔다. 남편이 가디언지 및 영화 사이트에서 리뷰를 읽고 한참 전부터 보고 싶다고 했던 영화였는데 내가 닥스 먼저 봐야하고 다니엘이 나오는 로스트 시티도 보고 싶다고 그래서 내 요구를 먼저 다 충족 시키고 난 후,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사실 로스트 시티는 개봉한지도 좀 됐고 나중에 OTT 서비스로 봐도 상관없었다..) 구글 및 한국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놀란 점이 있었다. 구글에서는 영화 등록이 되어있는데 네이버 및 다음 포털 사이트에 이 영화가 등록 조차 되어있지 않다는 점... 한국에서 '영화 좀 본다' 하는 영화덕들에게 참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평이 많다는 점, 양자경이 주연이고 멀티버스를 다뤘다. 딱 이.. 2022. 5. 24.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