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2일차 여행 후기를 쪄왔습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무라서 일 시작하기 전에 얼른 호로록 써야만..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이메로비글리 풍경은 1일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일차 때는 아크로티리에서 브런치를 먹고,
레드비치에서 수영을 하고 저녁에는 피라에서 석양을 봤어요.
그럼 바로 여행 기록 시작합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는 9시마다 조식을 이렇게 배달해주신다.
이 곳의 조식 구성은 그릭 요거트, 햄치즈와 빵, 디저트 빵,
우유, 커피, 시리얼, 꿀, 각 종 잼과 버터들.
사실 이렇게 다 먹고나면.. 점심이 생각이 딱히 나지 않을 정도로 배부르다.
그치만 다른 나라 여행을 온거라 점심도 놓칠 수 없던 부분!!
해가 뜨자마자 햇빛에 산토리니 섬 전체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오전 9시 반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이 뜨끈뜨끈해져서
이 날만 밖에서 이렇게 먹고 남은 날은 방 안으로 가져가서 먹었다.
조식먹고 나갈 채비 중,,,
이 날의 OOTD!
오전 11시에 차 렌탈 서비스 직원이 자동차를 숙소로 가져왔다.
서류 작성하고 운전면허증 확인하고 현금으로 계산!
모든 일정에 자동차가 필요하면 공항에서 자동차를 빌려서 다니는걸 추천하지만
우리는 4박 일정에 차가 필요한건 단 2박 뿐이어서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
월요일 화요일 이틀 차를 빌리고 수요일 오전 11시에 직원이 숙소로 찾아와 차를 가져갔다.
이렇게 해서 총 110 유로!
떠나기 전에 숙소 사진.
꽃들이 너무 예쁘게 폈다.
아크로티리에 도착!
아크로티리는 화산재에 오랜 기간 묻혀 있던 유물들이 보존되어있는 마을이다.
산토리니 마을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파란돔의 교회.
빈이와 함께!
눈을 제대로 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다.
골목 사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햇볕이 강해서 눈을 제대로 뜰 수 가 없다.
고양이 세마리가 쪼로록 그늘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리스 산토리니 섬의 고양이들은 낮에는 이렇게 잠을 자고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고양이 천국이라 더 아름답고 행복한 섬.
빈이가 이 곳을 방문했다면 분명히 정말 좋아했을거다.
아크로티리 주변을 돌고 시간에 맞춰서 예약해둔 테라스 카페로 돌아왔다.
이 근방에 레스토랑들도 다 아름다웠다.
다만 오션뷰가 있는 장소는 아니고 산토리니의 메인 마을(피라)이 아니라 그런지 유동인구는 그리 많지 않은 편.
빠질 수 없는 예절샷.
폰카보다는 아무래도 디카가 최고다.
의자에 앉은 것 처럼 보이게 찍고 싶었음ㅋㅋㅋ
예절샷 먼저 찍고 가실게요!
나는 피스타치오에 화이트 초콜렛 소스를 얹은 팬케이크를 시켰다.
사실상 팬케이크 하나에 세이버리 브런치나 샐러드를 시켰어야만...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한조각씩 남겼다.
부겐빌리아 꽃이 흐드러지는 테라스 아래서 먹는 브런치 디저트.
여기 직원들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모든 그리스 사람들이 친절했다.
그리스 나라 자체에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음.
그리스말로 에프아리스토(고마워요) 라고만 해도 직원분들이 웃으면서 빠라갈로(천만에요) 라고 대답해주며
나보고 어디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본다.
게다가 몇몇 분들은 한국어 '감사합니다' 로 화답해주신다.
나보고 그리스어 할 줄 아냐고 다른 레스토랑에서 2번 질문을 받았다.
다른 백인 관광객들 염탐을 해보니 그냥 영어를 쓰더라.
그 나라에 여행을 왔으면 그 나라 말을 쓰는게 국룰이거늘...ㅉㅉ
다 먹지 못한 팬케이쿠...
너무 맛있었는데 내 그릇이 작아서 그래...
옛날에 베니스 사람들이 산토리니를 침공했을 때 만들었던 성터가 남아있다.
우리가 갔던 날은 8월 12일이었고, 아쉽게도 성터 오픈 날은 8월 13일이었다.
고대 그리스 건물들과 함께 어우러진 아크로티리를 뒤로한 채,
레드 비치로 향했다.
구불구불 경사진 도로를 운전해와 도착한 레드 비치.
2시간 정도 해수욕을 즐겼다.
붉은 절벽을 바라보며 수영을 하는데 그 광경이 절경이다.
방수 카메라를 들고갔어야했는데 아쉽다.
그리고 바다 쪽을 바라보고 수영을 할 수 없는게 햇빛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다.
오는 길에 간단히 저녁 요기할 베이커리를 사왔다.
숙소로 돌아와 짠 물을 씻어내고 쉬다가 일몰 무렵에 피라 마을로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이메로비글리와 피라의 사이로 둘 다 걸어서 5~10분 거리.
이 날 피라에서 본 석양은 색감 때문인지 몽환적이었다.
태양의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마을을 실시간으로 걸어다닌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우측 사진에 대해 설명하자면
남편한테 석양 사진 좀 찍어달랬더니
태양을 내 대구리에 대고 찍어서 뭔가 홀리스러워짐.
캡틴 마블 같기도하고,,ㅋㅋ
저런 구도를 바란 사진은 아니었는데 은근 마음에 들어벌임.
황금빛 오렌지빛 풍경과 잘 어울리는 노래 추천.
저 멀리 보이는 이메로비글리 마을.
피라 메인 지역이 한 눈에!
이 때 산토리니에서 보는 맘마미아는 어떤 기분일까?
했는데
여행 돌아와서 맘마미아 오랜만에 다시 봤더니 촬영지가 산토리니가 아니었음;;
개봉 당시 올렸던 2008년 맘마미아 후기가 내 효자 포스팅이었다.
해가 지고 건물에 불을 켜지기 시작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과 스무디를 사먹었다.
그리고... 녹아내린 초콜릿 젤라또가 내 바지에 줄줄 흐르고 있었음을...
이 날 첫 개시한 바지였는데 한 번 입고 버리게 됨.
R.I.P. 2024.08.12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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