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토리니 여행 기록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3일차에는 블루돔으로 가장 유명한 이아마을을,
4일차에는 보트 투어를 미리 예약해뒀습니다.
미리 보트 투어 감상을 말하자면,
이동 - 구경 - 이동 - 구경 - 밥 - 이동 - 구경,,
빡세서 패키지 여행도 이만큼 빡세겠구나 라는 생각이..
그럼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의 마지막 챕터, 시작합니다!
이 날의 OOTD는 수영복.
이 날부터 유난히 살이 탄게 눈에 보였다 🥲
고려인 조선인들처럼 나도 토종인지라 태닝한 피부보다 흰 피부를 더 선호한다.
그래사 계짜증남.. 선크림도 덕지덕지 발랐는데
보트 투어 스케줄은 대략 이렇다.
오후 2시 승선
화산섬 등산
온천 수영
바다 수영
저녁 식사
이아 마을 근처에서 석양 구경
오후 8시 도착
심플해 보이지만 수심이 깊은 곳에서 수영을 하고나면 녹초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빡센 스케줄이다.
피라 마을에 있는 OLD PORT로 가는 길.
마지막으로 보게 될 낮 뷰.
오늘 방문할 화산 섬과 크루즈 배가 보인다.
첫째날에 방문했던 성채도 저 멀리 보인다.
산토리니는 초승달 이라서 어디로 가던지 우리가 방문했던 곳들을 멀리서 볼 수 있다.
피라 마을의 골목.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간단히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다.
어김없이 잊지 않은 ㅇㅈㅅ
한국에 요아정이 유행 중이던데 그리스에서 먼저 먹는 나의 첫번째 리얼 프로즌 그릭 요거트 ദ്ദി(⸝⸝ʚ̴̶̷ ᴗ ʚ̴̶̷⸝⸝)
저렇게 담고 9유로 정도 나왔다.
프로즌 요거트 존맛탱구리였음..
한국가면 요아정 뿌실거야,,, (〃⌒⤙ ⌒)ゞ
케이블 카 타고 항구로 내려가기.
그리스섬에서 오래 걸어다니면 열사병 걸리기 쉽상이니 절대로 테이블카 타야하는걸 잊지마.ᐟ.ᐟ
강냥콩과 함께 산토리니 올드포트 도착.ᐟ.ᐟ
항구 특유의 짠내가 은근하게 풍겼다.
마시고 싶게 생긴 청량 에메랄드
벌컥 마셨다가는 아무래도 매우 짜겠지요。。
보트 투어를 가려고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했다.
중간에 카메라 셋팅이 뭐 잘못된건지 쿨톤으로 찍혔음,,
산토리니에서 1일 1스무디는 꼭 했다.
스무디를 안할 수 없는 더위 (›´-`‹ );;
보트를 타고 화산섬에 도착.
이 때만해도 앞으로 갈 곳이 리터럴리 생지옥 온도인줄 꿈에도 몰랐지…
날씨 미친것.
그늘이 1도 없는 길이라 바비큐 통구이가 되는줄..
자알 보면 유황가스가 나오고 있다.
근 150년 뒤 화산이 크게 폭발할 예정이고 폭발 후에는 우리가 아는 산토리니가 존재하지 않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중간에 온천에서 수영한건 직접 찍은 사진은 없다.
방수 카메라를 들고갈걸 아쉽다.
그리고 화산섬에 도착하자마자 그로기 상태여서 뭘 찍을 힘이 없었다.
저 안 쪽으로 헤엄쳐서 들어가면
수심이 얕아지면서 산토리니 유황온천을 맛볼 수 있다.
그런데 우주생물학 박사중인 남편은 눈치없게 물에 떠다니는 황토색들이 박테리아라면서 발에 밟히는 보드라운 것들이 황토 진흙인줄 알았는데 박테리아라고…
자꾸 박테리아 반복 ㅇㅈㄹ 해서 괜히 찝찝했다.
ᕙ( ︡’︡益’︠)ง
파도가 덜치는 곳으로 이동해서 다이빙과 수영을 했다.
물이 정말 깨끗해서 헤엄칠 맛 났다.
수심 깊은 곳에서 수영 못하더라도 파란색 누들끼고 다니면 되니 안심해도 좋다 ❛˓◞˂̵✧
한글로 윤슬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이유.
태양 빛이 물결에 닿아 부숴지면서 반짝이는 모습이 그만큼 아름답다는거겠지.
수영 후에는 그리스식 뷔페를 먹었다.
그리고 석양을 보러 또 이동,,
지는 햇빛을 받아 오렌지 빛으로 물드는 이아 마을.
석양을 받아 붉게 빛나는 윤슬.
돌아가는 길에는 캡틴이 아바 노래를 틀어주었고
갑판에서 춤출 사람은 춤추고 쉴 사람은 쉬고..
패키지 관광 버스 보는 느낌적인 느낌쓰.
항구로 도착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
확실히 해가지니까 고양이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 날은 1일 2스무디.
이 광경과 느낌들을 되새김질하며 숙소로 돌아갔다.
해가 지면 딱 적당하게 시원해지는 산토리니의 여름.
빈아 너 덕분에 이렇게 산토리니 섬에 방문하게 되었어.
너 말대로 여유롭게 쉴 수도 있고 참 아름다운 곳이더라.
음식은 고기와 한식을 사랑하는 너랑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섬에 귀여운 고양이들이 많아서 너가 참 많이 좋아했을거야.
빈아 고맙고 늘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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