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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엔진오일/영화

확장되어가는 마블 세계관, 토르4 기대되는 이유

by 문먐미 ⋆⁺₊⋆ ♡̷̷̷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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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대부분 히어로 무비 속 여자 주인공은 늘 남자 주인공의 보호를 받고 지켜줘야할 연약한 존재로 묘사되었다. 대표적으로 스파이더맨의 메리 제인과 그웬, 배트맨의 레이첼 등이 있다. 초창기 마블 시네마틱 세계관 속 여자 주인공들도 그러하였다. 페퍼와 제인 캐릭터도 남자 주인공 곁을 지키며 애정을 나누고 아름다움을 담당하는 영화 속 꽃과 같은 존재였다. 물론 퍼스트 어벤저의 페기나, 앤트맨의 호프처럼 조금 더 주체적인 성향을 지닌 캐릭터들도 존재하긴 했지만 영화 속 요소이자 일종의 장치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는 2010년대로 넘어와 시류와 맞물려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페퍼도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함께 싸우기 시작했으며, 어벤져스의 유일한 홍일점이던 블랙위도우에게도 하나 둘 여성 동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블 시네마틱 솔로 무비 최초의 여성 히어로인 캡틴 마블도 나왔고 이어 블랙위도우의 솔로 무비도 개봉하였다. 이런 변화에 누구누구는 달갑게 여기지 않는 모양이었지만 여성 인권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암시하고 있어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 아직 헐리우드 시장에서 여배우와 남배우의 게런티 차이만 하더라도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별 차이에 관해 인지는 하고 있고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건 좋은 현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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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티니티워 이 후, 마블은 본격적으로 세계관 확장에 힘을 쓰게 된다.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와 함께 마블 드라마 시리즈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첫 포문을 열게 된건 <완다비전>. 공개와 동시에 호평과 함께 많은 재생수를 기록했던 시리즈다. 비전도 함께 출연하지만 거의 완다의 서사 위주로 극이 이끌어가서 거의 완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크아이도 작년 12월에 공개가 되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도 많은 히로인들이 등장한다. 호크아이 팬들에게는 속상하겠지만 호크아이 단독 주연 드라마가 아닌 대놓고 차기 호크아이는 비글미가 넘치는 케이트 비숍을 소개하는 드라마다. 또한 케이트 캐릭터 자체 평가는 좋게 받아서 데뷔전을 훌륭하게 치뤘다고 볼 수 있겠다.

 

 

 

 

I’m in so much pain. I’m not good at this. I am an almost-40-year-old mother-of-two. It is a different scenario to try and get jacked. I can’t get up, I can’t sit down. It’s a situation… It’s not happening. I’m like, ‘When do they (muscles) come in?

 

 

토르의 히로인 제인 포스터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솔직히 토르1이 나왔을 당시, 나탈리 포트만이 제인 역할을 맡기에는 너무 배우가 아깝지 않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토르2에서도 역시 나탈리 포트만 배우 브랜드 값이 아까운 캐릭터였다. 토르2에서 MCU에서 하차를 했지만 토르4에서 여자 토르로 복귀하면서 포트만은 2020년 10월부터 여자 토르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트레이닝을 받았지만 진정한 히로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몸을 만든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만 봐도 토르4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점점 확장되어가는 마블 시네마틱 세계관에 손을 놓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대놓고 마블은 불친절하기로 했으며, 일반인들이 마블 시네마틱 세계관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해서 시리즈를 다 챙겨봐야 앞으로 개봉될 마블 영화까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마블 덕후가 아니어서 마블 히어로들에 대해 잘 모르고 새로운 영화와 시리즈가 나오면 챙겨보는 정도의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 시네마틱을 놓지않고 계속 보는 이유는 앞서 말한 여성 캐릭터들의 성장을 볼 수 있고, 10년 전에 비교하여 조금 더 나은 의식을 품은 시리즈를 볼 수 있기에 마블을 계속 챙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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