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헤어와 메이크업 트라이얼을 받고 왔다.
메이크업은 받아보니 너무나도 서양식 화장이라 헤어만 받는걸로..
헤어드레서 스튜디오는 결혼식장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하였다.
한국은 새벽에 일어나서 스드메 하는 곳에 가서 머리와 메이크업을 받고 식장으로 가는 순서지만
서구권 나라는 보통 결혼식 날에 헤어드레서가 직접 결혼 장소에 와서 신부와 들러리의 머리와 메이크업을 해준다.
그렇기에 일정 거리가 초과되면 출장 비용이 생긴다.
보통 3마일 내외로 추가비용이 생기는 것 같았다.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릴 시에 출장 비용을 염두하고 서비스를 신청해야한다.
이 점을 염두하지 않아서 시댁에 있는 플로리스트와 웨딩 케이크 베이커한테 예약했더니 출장비용이 더 생겼더라는...
인터넷으로 서치해 헤어드레서를 정한 후, 이메일이나 전화로 컨택을 하면 예약비를 내고 트라이얼 날짜를 정하여
트라이얼을 받으러 가면 되는 시스템이다.
트라이얼은 한 번 받을 때 마다 비용이 발생된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별도!
받은 헤어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날짜를 정하여 추가비용을 내고 트라이얼을 받을 수 있다.
트라이얼 받은 헤어가 마음에 들었다면
헤어드레서가 결혼 당일에 바로 스타일을 만들 수 있게끔 사진을 저장한다.
개인적으로 헤어드레서분 스킬이 매우 뛰어났다고 느낀게 사실 내 머리카락은 엄청 얇고 숱이 많지 않은 편이다.
여성 탈모에 가까운데 그걸 잘 커버해주셔서 엄청 만족스러웠다.
머리숱 많은 사람을 스타일링을 해줄 때 체력적으로 물론 힘들겠지만
기술적으로는 머리숱 적은 사람을 숱이 많아보이게 하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
나는 생화로 된 꽃으로 헤어 장식을 하고 싶다고 했고
헤어드레서가 갖고 있는 액세서리로 임시로 꾸며주었다.
생화는 플로리스트와 컨택하여 부케와 테마에 맞는 꽃을 준비해도 된다고 했으나
내 부케 꽃과 웨딩 테마 꽃이 다소 크기 때문에 들러리 친구들과 따로 원하는 생화를 사게 될 것 같다.
플로리스트에게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것 같기도 하고...
구불구불 웨이브 애교 옆머리는 웨딩 당일에 잘라준다고 그랬는데
아예 애교 옆머리를 안만드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 중.
재미삼아 메이크업도 받았는데
너무나 서양식 화장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럼에도 놀라웠다 ㄴㅇㄱ
색조는 분명 한국인들도 많이 쓰는 어반디케이 피치 팔레트였고,
분명 눈썹도 잘 그렸고 색조도 한국인들이 쓰는거 다 썼는데
베이스 스킬이랑 컨투어링 만으로도 이렇게 다른 상판떼기가 된다는게 그저 신기했다.
화장은 내 심미안 기준으로는 어색하고 마음에 안들었지만 재미교포가 된 것 같아서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다.
저 메이크업 하나로 영어 잘하는 척 쌉가능.
남편이랑 주변 사람들은 메이크업도 엄청 이쁘게 잘 됐다고 난리였다.
제이미 정 같다고 그러는데 일단 제 얼굴이 제이미 정이 아니라소요..^^;
서양인들의 동양인 미적 기준은 도대체..
들러리 친구들도 두꺼운 화장은 싫다했고 유럽인 들러리 친구는 유독 백인들 중에서도 피부가 하얀 편인데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피부를 까맣게 표현하는게 싫다고 그래서 직접 화장하는 걸로 결정했다.
이메일로 Final invoice를 받고 잔금을 치루면 웨딩헤어 준비도 이로써 마무리가 된다!
저번에 구매했던 리셉션 테이블 네임 플레이트도 잘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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