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시부모님이 계시는 동네의 케이크 샵에 직접 들러 웨딩 케이크 주문하고 싶다고 미리 예약을 해둔 상태였다.
시간은 흐르고 오늘 케이크 테이스팅 하는 날.
한국에서는 결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웨딩 케이크를 주문할 때 먼저 어떤 조합으로 케이크를 만들지 테이스팅 먼저 해야한다.
베이커가 이메일로 다양한 맛의 제누와즈, 버터크림, 잼을 고르라고 메뉴를 보내줬고 이런 이런 맛을 테스트 해보고싶다고 예약을 하고 가면 된다.
우리가 맛 본 케이크의 종류는 코코넛 케이크, 초코 케이크, 애플 시나몬 케이크 그리고 레몬 케이크 였다.
버터 크림의 종류는 화이트 초콜렛 라즈베리, 바닐라, 라즈베리 리플.
잼은 딸기 샴페인 잼, 스파이스드 플럼 잼.
추가로 패션프루츠 커드, 라즈베리 커드도 맛을 보았다.
케이크만 먼저 맛을 본 후, 어울리는 조합을 찾을 때까지 먹었고 최종적으로 코코넛 케이크 +바닐라 버터 크림, 애플 시나몬 케이크 + 스파이스드 플럼 잼 + 화이트 초콜렛 라즈베리 버터크림을 골랐다.
문제는 디자인이 관한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하얀 아이싱 웨딩 케이크보다는 세미 네이키드 케이크 + 무화과 조합이 개인적으로 내 취향에 맞았다.
기본 중의 기본인 3단 케이크로 하기로 했고 케이크 밑에는 아크릴 원형통을 두어 그 안에 초록 식물과 꼬마 전구를 넣어 데코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3단 케이크 밑에는 아크릴 통으로 케이크가 좀 더 커보이게 할 생각인데 통안에 식물이랑 꽃 꼬마전구로 같이 꾸며주면 좋을 것 같다.
하나 하나 준비해야하는게 귀찮고 힘들지만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밤새 즐기기 위한 웨딩 파티를 준비하기에 더 의미가 있는 결혼 준비가 아닐까 싶다.
'영국에서 자리잡는 중 > 한영 국제커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 결혼 준비] 웨딩 케이크 디자인 구상하기 (0) | 2022.03.31 |
---|---|
[국제 결혼 준비] 웨딩드레스 피팅 시작 + 들러리 드레스 고르기 (0) | 2022.03.31 |
[국제결혼] 판데믹 상황에서 영국 결혼식 준비하기 (서론) (0) | 2022.03.31 |
[국제 결혼] 국제 결혼을 마친 후 국내기관에 혼인신고 하기 (0) | 2022.03.31 |
[국제 결혼] 영국 피앙세 비자 입국 후 진행 상황 (완료) (0) | 2022.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