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OT에 실패해서
ㄴ 사실 그럴만도... 여기 이사올 때 소형차에
무거운 짐 차에 넣고 왔다갔다 여러번했으니..
이것저것 수리할 것이 많아서
당분간 자동차는 없이 살아야한다..
인프라 좋은 런던이나 다른 동네면 모르겠는데
내가 사는 이 도시는 계획 도시처럼 만들어서
뭐 어디 가려면 자동차는 필수다.
버스가 있지만 그렇게 좋은 선택지는 아닌...
아무튼 겸사겸사 주말에 산책 겸 장보러 나왔는데
해가 예쁘게 떠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산책길이었다.
이 도시 동네는 전반적으로 이쁘지는 않지만
이 카날 근처는 힐링 스팟 인정!!
올 초에 병동 입사할 때랑 다르게
인터넷으로 영국에서 일 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서류 검사를 할 수 있게 해놨더라.
그런데 Council Tax로 증명하는 카테고리가 없어서
Bank Statement를 컴퓨터 모니터로 찍어서 끝냈더니
실패로 뜬 모양ㅋㅋㅋㅋ
다음 날에 Recruitment Dept 에서
언제 사무실 방문할지 예약하고 서류들고 직접 오라고 그래서
입사 서류 내러 겸사겸사 센터간 김에
그 근처 카페에 들러 브런치를 먹고 왔다.
MK 센터에는 개인사업자 샵보단 프렌차이즈가 좀 더 많아서
조금 재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던터라
이런 개인 카페 하나 발견하는 것도 참 소중하다.
150 Midsummer Blvd, Milton Keynes MK9 1FD 영국
어느날 산책하다가 우연히 만난
너무나 귀여운 크림색 브숏 고양이.
결막염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얼굴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음이 조금 그랬다.
이렇게 키울거면 그냥 입양을 하지 말지 싶다.
마당있는 집이어서 뒷마당에 풀어놓아도
영역 동물 특성상 나이가 들면서 점점 영역을 넓혀가기에
나는 나중에 고양이 입양을 해온다면
무조건 집냥이로 키울거라 오늘도 다짐 ㅠㅠ...
다른 동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또 다른 회색 고양이
이 동네는 다들 넥카라를 하고 있다.
우리 동네 인기 스타 회색냥이
얘 주려고 요새 늘 츄르를 가방에 넣고 다닌다.
츄르를 제대로 먹어 본적이 없는건지는 몰라도
얼굴에 맨날 다 묻히고 먹는다 ㄱㅇㅇ...
처음에는 저것보다 더 심하게 묻히고 먹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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