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을 하러 런던에 있는
친구 부모님댁에 놀러갔다.
뒷마당에서 유유자적 노묘 생활을 보내는 와플이
왕크왕귀의 정석
얘들아 (0명)
캣워크로 다가오는 와플이 봐주라
실컷 뒷마당에서 시간 보내고 들여보내달라는 중
해바라기랑 꽃병이 잘 어울린다
친구 남친이 만든 라떼 아트
나도 집에서 커피머신으로 열심히 연마 중이라
거품은 곱게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라떼 아트는 절대 못하겠더라
과일 잘 안사먹는 편인데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과자 대신 먹으려고 사왔다
동네 산책하다가 우연히 커뮤니티 과수원
다음에는 가방들고 사과 몇 개 따와볼까 생각 중
능소화를 정말 좋아해서
내 미래 정원에는 꼭 능소화를 키우고싶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데
영국에서는 어쩌다 한 번 친척을 만날 수 있다.
남편 할머니께서 시부모님댁으로 놀러오셨다
날씨가 오락가락 했지만
마켓과 여러 가게를 구경하는 동안 비는 안와서 매우 럭키
내가 사는 곳엔 이런 하이 스트릿 없어서 아쉽다
저녁으로 만든 홈메이드 피자
얌얌긋
코스트코에서 파는 피스타치오 스프래드
누텔라급으로 맛있다
코로나 이후로 시부모님 동네에 고양이 개체가 늘어났다.
그 중에 한 마리인
앞마당에서 밥그릇과 함께 밖에서 생활하는 치즈 냥이.
지나갈 때마다 안쓰럽다.
사람 손길을 참 좋아하는 녀석.
주인이 있는 고양이인데 엄청 말랐더라.
이 나라 인간들은 고양이를 아예 밖에 내놓고 키우거나
마당에 자유롭게 내보내던데
굳이? 싶다.
그러다가 잃어버리거나 사고 당해서 죽으면 누구 책임인지.
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이라 굳이 밖을 돌아다니지 않더라도
안전한 집 안에만 있어도 행복할텐데
개들은 산책이 필요하니 고양이들도 밖을 탐색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봄.
고양이들 때문에 사냥당하는 새들도 생각해줘라.
안그래도 시부모님 뒷마당 식물들을 정리하는데
곳곳에서 새 사체랑 뼈가 발견됐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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