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 케인즈 쇼핑 센터도 크리스마스라고 중앙에 잔뜩 꾸며놓았다.
불과 얼마 전 만해도 웨딩 페어 전시를 했던 것 같은데
시간 참 빠르게 흘러가기도 하지
뭐 한 것도 없는데 아 어쩌란말이냐 트위스트추면서
피검사 때문에 병원에 잠깐 들렀다가 집 가는 길에 만난 젖소냥이
털도 얼굴도 둔둔하고 뚱쭝해서 더 ㄱㅇㅇ...
이 날 왜 고양이 간식을 가방에 챙겨넣지 않았을까
친구 커플이 최근에 그레나다 다녀와서 사준 커피콩을 드디어 개봉!
친구 남친은 영국인 답지 않게 커피에 환장한다.
우리 집에 놀러올 때면 커피에 환장하는 내가 늘 커피 머신으로 열심히 라떼 한사발 끼려주는데
그 정성의 덕을 본 것 같다ㅋㅋㅋㅋ
보통 산미나는 커피콩이 고급이라고 하던데..
내 입맛에는 산미 나는 커피를 정말 싫어한다.
이건 다행히 구-수한 맛이 나는 커피콩이었다.
하필 이거 개봉한 날 집에 있던 디카페인 커피빈을 이미 다 쓴 상태였다.
이 커피빈만 넣어서 라떼 만들어 마셨고 카페인이 너무 쎘던 탓인지
그 날 오후 머리도 조금 아프고 속도 쓰리고...(›´-`‹ )
코스트코에서 한국 불고기 양념에 재운 소고기를 팔더라
생각보다 소스가 제법 한국스러웠음
1.5kg에 9파운드였나?
3번을 나눠먹을 수 있는 양이라 혜자로웠음
다음에도 잊지말고 있는지 확인하고 사와야지
원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탓인지는 몰라도
올해 들어 내 최애인 코리안 바비큐 베이크가 단종되어
코스트코 갈 이유 하나가 사라지고 말았는데
젭알 너라도 단종되지 말아주시궜어요 🙏
벼르고 벼뤘던 <더 마블스>를 보러 영화관에 방문했다.
영화 보기 전에 밥 먹으러 Wagamama에 들어갔는데
기가막히는 메뉴를 발견
핫팟 설명 보고 이건 대체 뭐지..? 싶고
호기심에 사로잡혀 궁금해서 시켜봄
핫팟하니까 훠궈먹으러 가고 싶어지네..
영국에 있는 내 친한 친구들 중에 매운거 잘 먹는 애들도 없고
남편도 당연히 매운거 잘 먹는 사람도 없고..
여기와서 매운 음식 메이트가 없어서 그게 참 아쉽다.
중국으로 돌아가버린 중국인 친구들아
그립읍니다...
영국식 떡볶이탕은
동남아 요리에 한국 김치 국물이 가미된 그런 퓨전 느낌쓰..
아예 못먹을 맛은 아니었고 나름 괜츈
그치만 내가 만든 떡볶이가 더 맛있으니
또 사먹을 일은 없겠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슬라우에 있는 친구 부모님 댁에서 모여 DnD 세션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한지도 어언 1년 반이 지났다.
(대체 언제 끝나..)
내 남편이 던전마스터로써 진행하는 세션이지만
이 날은 크리스마스 특집이라 조지가 DM을 맡았다.
처음하는 것 치고 재미있게 구성도 알차게 짜왔더라.
말로만 진행 해야하는 TRPG 특성상 배경 묘사 같은걸 잘해야하는데
그것도 상상력이 부족한 내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게끔 잘 설명해주더라.
단톡방에서 맨날 떠들고 하지만 만나서 얘기하는거는 또 다르니깐..
오랜만에 얼굴들 보니 반가웠다.
최근에 블로그에서 만난 같은 도시에 사는 한국인 간호사 친구가 생겼다.
저 멤버 중에 한 명이 영국 드라마/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상한 하얀 가발 쓰고 일하는 변호사다.
Civil Sevant G7 정도로 벌고 (55k부터 시작)
이 날 얘기를 들어보니 30살인데 벌써 집을 장만했더라
고양이 두 마리 키우고 있고 <사실 이게 젤 부러워...ㅠ
그래서 나 혼자서 '오.. 얘랑 내 한국인 친구는 어떨까..?' ㅇㅈㄹ
다음 날, 집에 가기 전에 친구가 고맙게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침을 사줬다.
남편이 네이비 유니폼을 찾아야해서 함께 런던에 콧바람이나 쐬자고 했다.
타워브리지 쪽이 런던 살던 시절에 지냈던 곳이기도 해서 반가울줄ㅋㅋㅋ
막상 와보니 별 감흥은 없었다.
게다가 타워브리지 근처 크리스마스 스톨에서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산 초코렛
내가 사는 곳 쇼핑 센터 크리스마스 스톨에서도 똑같은거 팔더랔ㅋㅋㅋㅋ
다음 날 쇼핑센터 갔다가 똑같은거 발견해서 조금은 허망...
이 날, 날씨가 구려도 심하게 구려서
더 돌아다닐 맛도 안나고 그것도 좀 아쉬웠다.
이제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좍들과 친척들이랑 시간 보내다보면
얼레벌레 시간 금방 새해가 찾아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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