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며느리의 부활절 연휴

봄이 제법 찾아왔구나

 

작년에 만든 나의 걸작, 보라돌이와 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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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챙기지 않아서 생소한 부활절.

어김없이 부활절 연휴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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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종교인인 사람 찾기가 생각보다 힘들지만

부활절,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이유와는 별개로 가족 명절인 느낌이라서 그런가?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때는 시부모님을 꼭 뵈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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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버리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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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장을 서는 마을들이 많다.

내가 사는 지역은 하이스트릿 개념이 없어서 장도 안서고 그저 아쉽다.

(남편놈 박사 끝내고 얼른 이 도시를 탈출 했으면.. 🙏)

영국 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인디,, (˘̩̩̩ε˘̩ƪ)

겸사겸사 로컬 상인들의 물건을 직접 살 수 있어서 좋고 도움도 되고 상부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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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핫소스를 사왔다.

집에 이미 핫소스가 넘쳐나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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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 핫소스와 아직 까지도 않은 작년에 산 핫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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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병 디자인 미감이 한참 뒤쳐진 것 같지 않음?

이런걸 볼 때면 사람사는 곳은 결국 다 똑같다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품력은 좋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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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괜히 런던에 있는 미니소에서 환장한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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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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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버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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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버리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후

근처 래버넘이란 곳에 도착.

오래된 건물들이 맞이해주는게 인상깊은 조그만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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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끄만 래버넘의 유일한 맛집으로 보이는 스완 호텔.

여기서 애프터눈티를 먹을까? 했지만

금일 예약이 꽉 찼다고해서 클럽 샌드위치 먹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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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애프터눈티를 먹으면 김치찌개/부대찌개가 생각나서..

어쩌면,, 다행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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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수선화와 튤립 시즌이라 그런지

어딜가도 수선화와 알록달록 튤립을 쉽게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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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 비왔다가 해떴다가 레전드 변덕.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할지 모르는 전형적인 영국날씨.

(그래도 한국의 여름과 겨울보다 훨씬 괜찮아서 날씨면에선 만족하면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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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파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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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검색해서 알게된 사실.

래버넘은 해리포터 죽성 파트1에서 고드릭 골짜기 마을로 촬영됐던 곳이다.

나도 모르게 해리포터 덕후 투어를 하고 온 것! ㄴ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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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살다보면 가끔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해포덕으로 산지 20년이 지나서

이젠 감흥이 머글만큼 덜하다는게 흠이라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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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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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렇게 귀엽게 자주보라색으로 들꽃을 심어뒀을까?

지나가는데 큰 힐링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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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최애 방문지 펠릭스토우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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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이번이 4번째인가 5번째 방문이지만

매번 놀러갈 때마다 여기로 오자고 하심 😂

시부모님은 도대체 이 곳을 몇번이나 오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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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맛 아이스크림 J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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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하는 시어머니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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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미니골프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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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골프 결과값 :

남편1등 나2등 시어머니3등 시아버지4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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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라차 김치맛 소스를 보고 참을 수 없어 바로 개큰구매.

스리라차와 김치라...

한국인으롯숴 이걸 어떻게 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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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가족의 전통(ㅋㅋㅋ) 피자 만들기.

피자 재료들만 봐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침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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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SEXY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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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인 페타 페퍼와 함께!

맛있게 자아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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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베이글 부럽지 않다, 홈메이드 베이글!

크림치즈 잔뜩 넣고 훈제연어에 프로슈토까지 얹어서 냠냠.

시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스크램블까지.

케찹 별은 아스트로 공식 5기 바순희로서 그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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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때마다 늘 받는 이스터 에그.

개인적으로 너무 달달한건 커피 없이 잘 먹지 않아

어차피 남편이 다 먹어치우게 될.. 촤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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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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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현대 한식으로 단련한 나의 미뢰라지만

선데이 로스트는 건강해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극호.

내가 요리하지 않아도 되서 더 극호일지도..?

그리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 안찔 것 같잖아 (전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