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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없음이 주제/일상 무료체험

브릭레인마켓, 영국 시골 결혼식, 요크 방문

by 문먐미 ⋆⁺₊⋆ ♡̷̷̷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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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따라 인생을 날로 먹고 싶은 이로입니다.

그럼, 바로 7월 일기장 시작할계요!

 
 

온갖 프랜차이즈만 즐비하는 동네에서

즐기는 개인 카페 브런치

귀,하,다,, ദി ᷇ᵕ ᷆ )♡

브릭레인 마켓에서 빈티지 옷들 구경했다.

위의 사진은 브릭레인이 아님 주의 요망!

사는 곳이 다 다른 곳인지라

무려 5개월 전에 잡았던 약속.

메인 브릭레인 스트릿은

6년 전에 방문했을 때랑 달리 딱히 볼 만한게 없었다.

1층 건물 안에 온갖 세계 음식들을 팔고

지하에는 빈티지 옷가게들이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 (이름은 까먹음)

그 곳이 가장 볼 만 했던듯.

거기서 싱가폴 음식을 사먹었는데 런던 가격 대비 양도 맛도 괜찮았다.

사진을 찍는걸 깜빡해서 아수움...

 
 

도덕책 왜 줄서서 먹는지 이해 못할 브릭레인 베이글집.

제발 가지마..!!

후기보면 호불호가 꽤나 심한 모양인데

난 이거 먹고 속이 바로 안좋아지길래

반 정도 그냥 버려버렸다.

심지어 다음 날 체해서 소화액까지 쭉쭉 뱉어내야했음..

같이 갔던 친구들은 다 맛있다고 오버리액션까지 보여줌.

전 소고기 장조림이 훨씬 맛있어요..

공교롭게도 우리 셋 다 올해 중하반기에 이사를 가게 됐다.

이사하는 이유도 다 다르다.

한 명은 피앙세와 함께 살게 되어서

한 명은 터무니없이 개비싼 동네에서 벗어나려고

우리는 이 구린 동네가 마음에 안들어서...

하반기 쯤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돌아가며 집들이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 해봐야겠다.

 

 

 
 

다음날,

두통이 살짝 있었지만 혐리로 인한 호르몬의 문제겠거니하고

게의치 않고 먹었던 베트남 쌀국수.

먹자마자 집에서 다 토해야만 했다.

우리가 살고 싶었던 동네,,,

부동산과 집주인한테 노티스를 주고 (2달 노티스임)

여유롭게 알아보려고 하는데도

우리가 원하는 지역에는 절대 매물이 올라오지 않는다.

올라와도 단 1~3곳.. 그나마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저 동네는 포기하고

2군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지역에 방 3개짜리 정원 딸린 집으로 결정.

1군 동네만큼 깔끔하지는 않지만

병원이 가깝고 지금 살고 있는 동네보다는 아주 쬑금 나아서 그런지

이 근방에서 사는 수술방/병원 동료들 꽤 많다.

무엇보다 가격도 너무나도 합리적이고

걸어서 병원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너무너무 갈망하는 중..

 
 
 
 

집을 보고 왔다.

아직 세입자가 살고 있어서 전 세입자 물건들이 있지만

앞으로 허름한 우리들의 물건으로 채울 예정 ( っ °、。)っ

우리팀 포함 총 5팀이 그 집을 보아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집주인이 우리 부부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병원 근처고 좋은 동네는 아니라 외국인들이 많다는 점,

그리고 간호사랑 네이티브 브리티시 박사원생+해군 조합으로

월쎄 떼먹힐 일은 없겠다고 판단하고 우리를 뽑아준게 아닌가라는 궁예.

 
 
 
 

사촌 동생 결혼식 참석으로 요크셔에 도착했다.

머물렀던 숙소도 결혼식 + 골프를 치러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어서 그런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한적한 그 특유의 분위기.

오직 결혼식 방문이 목적인 곳이므로 주변에 1도 뭐가 없다.

 
 

첫날, 숙소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저녁.

참으로 탐나는 오리 램프.

검색해보니까 엣시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하나당 99파운드.

영국 간호사 월급으로는 택도 없지.

 
 

결혼식 당일 날, 조식.

결혼식은 3시에 시작하고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조식을 든든하게 챙겨야했다.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도 제공하고,

그릭 요거트 섹션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제대로 된 꾸덕한 그릭 요거트는 사랑이다.

결혼식 일정!

 
 
 
 

한적한 호숫가에서 진행된 전형적인 영국 시골 결혼식.

내 결혼식을 제외하고 이번이 3번째 영국인 결혼식이었다.

참석할 때마다 매번 느끼는 점이

테마도 분위기도 다 달라 참석하는 재미가 있다.

 
 

리셉션 장소는 바로 옆에 있는 농가 창고였다.

사촌 동생은 가만 보면 가족 뿌리를 참 중요시 여기는 타입이다.

이 날 입고 있던 정장에도 할아버지 유품인 회중 시계를 악세사리로 장착했고,

결혼 반지도 할아버지 결혼반지 디자인 고대로 따와서 만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메모리얼 존도 열심히 꾸며놓았더라.

 
 

신부, 신랑 아버지 축사, 베스트맨들의 축사를 끝마치고 저녁식사.

 

 
 
 
 
 
 
 
 

사촌 동생이 캠핑 밴을 갖고 있어서

캠핑 밴을 개조해 포토부스를 만들었더라.

게스트 북도 꾸며주었다.

사촌이 바이닐 덕후라서 플레이스매트도 바이닐이었다.

 

결혼식의 마무리 퍼스트 댄스.

어릴 적 사촌 동생과 남편 사진.

외국인들은 십대 때가 참 귀여운듯?

 
 

다음날, 나 요크 강림.

2019년 여름 이후 5년 만에 방문이다.

 
 
 
 
 
 

비누, 캔들, 디퓨저 등등 파는 곳.

컨셉이 넘모 내 취향.

특히 디퓨저 향이 마음에 들어서 사려고 했더니

곧 이사 기념으로 시어머니가 선물로 사주셨다.

사실 이 날, 결혼식 방문으로 호주에서 시누이가 오랜만에 오기도 했고

디자이너 아울렛에서도 돈을 엄청 쓰셨다.

비누 가게 바로 옆에 있던

자매 소품 가게가 더 대박적 내 취향이었음.

 
 
 
 

몽땅 싸그리 쓸어오고 싶은 비주얼.

 
 

 
 

사람들이 잔뜩 줄 서있길래 뭔가 봤더니

유명한 애프터눈티 체인점, 베티스.

다행히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서

2층 한적한 곳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었다.

 
 
 
 
 
 

먹을 때마다 늘 똑같은 패턴.

3층에서 배가 이미 차서 싸옴.

대신 이 곳은 샌드위치를 한 번 더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생빵을 안좋아하고 토스트를 선호하는 지라

평소에 샌드위치를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 곳 샌드위치는 ㄹㅇ 존맛도리였음.

이 곳은 반즐리 센터.

시누가 오랜만에 호주에서 오기도 했고,

할머니를 뵈러 왔다.

브릭레인 마켓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빈티지 샵을 뒤지며

오 이 라이더 자켓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구경했지만

가격이 매우 창렬인 관계로 스킵했었다.

반즐리에서도 쇼핑을 하면서

라이더 자켓을 늘 마음에 드는걸 못찾겠다고 했는데

그걸 들은 할머니께서 소싯적에 입으셨던 찐 라이더 자켓을 주셨다!

코로나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자켓인 만큼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옷이다.

소중히 보관해놨다가 가을에 개시해야지 후후.

핑키핑키한 할머니댁 거실에서 찍은 가족 사진으로 마무리.

8월 블로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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