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MY MOOD
안녕하세요.
어김없이 조금 늦게!!! 12월 일기로 찾아왔어요.
올해는 모두에게 어수선하고 화나면서 슬픈 연말이었지만
다들 따뜻한 연말과 새해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구내식당에서 저녁밥 싸갖고 퇴근했다.
직원 할인도 받고 얌얌긋 ‧₊˚(˘ᵕ˘)˚₊‧
저번주에 이어 연달아 결혼식 참석.
남편이 캠브릿지 병원에서 근무했을 때 친했던 직장 동료의 결혼식.
다른 영국 결혼식이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 참고해주세요!
많관부 🙏
저번주에서는 교회에서 했지만
이번주는 웨딩 베뉴에 딸린 장소에서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식이 끝나고 피로연 장소로 모였다.
신부신랑이 밴드를 좋아하는지 우리 테이블 이름은 오아시스.
차례대로 토마토 스프, 닭요리, 이튼 메스.
메인인 닭요리는 저번주에 갔던 결혼식이랑 똑같았다.
아무래도 겨울 결혼식이라 테마가 겹쳐서 메뉴도 한정되어있던듯.
겨울 결혼식 느낌이 가득한 웨딩 케이크.
빠질 수 없는 케이크 커팅식.
피로연이 끝난 후 오후 7-8시 쯤
푸트트럭과 치즈 플래터가 한 상 차려졌다.
이 커플이 부른 푸드 트럭은 햄버거를 주력으로 하는데
캠브릿지 병원에도 가끔 들어가는 푸드 트럭이라고 한다.
포장되어있는게 잔뜩 남았길래 2개 싸와서 다음날 저녁으로 먹음.
내가 사는 지역의 타운 센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가득.
연휴 전 선물을 사러 온 사람들로 꽉 찼다.
크래커, 연어와 치즈 조합 = 💛
끼얏호 ⸜( ◜࿁◝ )⸝︎︎
블프 때 주문한 라인프렌즈 이슬로 콜라보 인형이 도착했다.
라인프렌즈 중에서도 이 이슬로 콜라보가 내 최애임.
아쉽게도 토끼는 품절되어서 나머지 4마리만 구입했다.
아빠 유품과 함께 배치해줌.
나의 첫 콘솔 PS4와 이별할 시간이다.
공장 초기화 했다.
호그와트 레거시 다시 시작했다.
컴퓨터 바꾸고 플레이하려고 애껴뒀었다.
5월에 바꾸고 12월이 되서야 시작하다니,,
새컴퓨터로 하니까 로딩도 개빠르고 그래픽도 만족스럽다.
개맛도리로 잘 찍혔다
수술을 8시반 준비해서 들어갔다가 5시반에 저녁 당번이랑 손을 바꿔서 바로 퇴근함.
손 개느리고 자신감 없는 서전이랑 같이 일 때마다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음.
짜파게티+불닭 볶음면에 김가루 잔뜩 뿌린 이 밥이 내 첫끼였음.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그냥 병가 내고 출근 안했다.
원래 병가 episode 기록해야하는데 정형외과 매니저도 병가 안쓴걸로 퉁쳐줌.
우리팀 모두 병가 내는거 이해하는 분위기..
그 누구도 저 수술을 들어가는걸 원치 않기에 😂
정형외과 스크럽 단톡에서 대놓고 이런 말 나올 정도임..
수술하지 않을 땐 착한 의사지만 수술할 때 예민 작렬.
자신감이 없어서 나온 방어 기제라 기구탓하며 지랄하는건 별로 신경안쓰이지만
X-ray 가운 입고 긴 시간 버티며 서전 상대로 베이비 시팅해주는게 제일 힘듦...
요즘 일할 때마다 드는 무드..
하필이면 개노잼인 간호사를 선택했는지.
왜 영국으로 왔는지.. (물론 결혼은 내가 한거지만 ㅅㅂ)
남편이 만든 복숭아 크림 케이크.
쇼트케이크 처돌이라 그런지 취향저격 제대로 당함.
가성비 넘쳤던 초밥 세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병원에서 포트럭 파티를 했다.
음식을 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디저트를 사가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온 사람들도 있었다.
다양한 국가 출신 사람들이 일하는 곳의 장점은 이럴 때 드러난다.
아프리카, 인도, 필리핀 음식 다양하게 즐겼다.
필리핀 동료가 만든 망고랑 코코넛 밀크(?)가 가장 으뜸이었다.
ദ്ദി^ᴗ ̫ ᴗ^₎
12월 23일 ~ 12월 29일까지 휴가를 받았다.
시부모님 집으로 가기 전,
팀홀튼에서 아점을 먹었다 ( ˘༥˘ )
도착.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트리 밑에 두었다.
한국식 피자던 유럽식 피자던 미국식 피자던
모든 피자는 늘 옳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오전,
시어머니는 오전 근무라 출근하시고
남편과 함께 하이스트리트 구경하러 나왔다.
이런 비건 관련 물건들을 파는 곳이었다.
우리집 컴퓨터 방에 둘 디퓨저를 샀다.
ㄱㅇㅇ...
우리 섬 주민들도 만나고 왔다.
애플이랑 잭슨은 내가 만든 스웨터 입고 있었는데 졸귀였음..
이 날 저녁은 중국음식을 시켜먹었다.
오전에 사온 레모네이드 맥주와 함께 곁들였다.
알쓰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맥주 음료!
크리스마스 날, 아침은 크림치즈 베이글.
메인 선물 까기 전,
양말에 있는 쪼꾸미 선물들을 먼저 깠다.
크리스마스 만찬 준비 중이신 시부모님.
선물을 뜯은 흔적.
시부모님께서 LG TV를 구매하셔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운드바를 사드렸다.
크리스마스 크래커 당기다가 그 안에 있던 손톱깎이가 튕겨서 나옴.
26일 박싱데이 때 요크셔에 있는 할머니댁으로 올라왔다.
핑크가 가득한 할머니댁.
삼촌이 키우는 귀여운 강아지.
참으로 사랑스럽다ㅠㅠㅠ
곳곳에서 한국식 뫄뫄를 발견할 때마다 뿌듯해진다.
그러나 시켜먹지는 않는다.
로컬라이징 되어서 대부분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
만족스러웠던 브런치
( "´༥`" )
외삼촌댁으로 넘어왔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이 날 밤, 다함께 보드게임을 했다.
28일 오전, 다함께 산책을 하고
동네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하이스트리트 구경하려고 돌아다니는데
연 곳도 없고 너무 조그만 동네라 구경할 것도 뭣도 없었다.
이 날 저녁 외삼촌 가족과 우리 가족이 모여 다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다 먹을 줄 알았는데 남겨야했던 애플 크럼블.. (;´・`)>
사람이 잔뜩 모여있고 강아지들도 있어서
그저 산.만.
우리 커플은 애랑 반려동물이 없어서 가끔 이런 산만함도 필요하다ㅋㅋㅋ
29일 다시 시부모님 집에 돌아왔다.
칠리 콘 카르네 만들어주심.
박싱 데이 때 구매한 고양이 오븐 장갑.
지나가다가 못참고 구매 갈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 젤리캣 토끼 마카롱은 내 데스크 메이트가 되었다.
제인 이모가 주신 그리핀도르 매트.
27일 뒤늦게 도착한 남편이 사준 내 크리스마스 선물.
전기 바베큐 냄비.
잘 작동되는지 한 번 시범해봐야하는데 귀찬아..
밥 이모가 주신 선물.
날 풀리면 정원에서 바베큐 파티 할 생각이라 마침 필요했던 물건이다!
내가 요청한 덤벨 세트..
2025년 팔 근육 야무지게 길러보겠읍니다.
엄마랑 태국 여행 갔을 때 기록을 담아볼까 했지만 휴대폰으로 영상을 계속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엄마 인생샷 남겨준다고 카메라로 사진 찍어드리기 바빴어서
2025년 새해를 맞이해 브이로그도 시작하려고 연휴 기간 동안 열심히 찍어서 동영상 만들어봄.
그런데 브이로그 정말 어렵더라..
팬계정 꾸리는 것과는 다른 힘듦이다.
찍는 것도 편집 방향성도 그렇고.. 그냥 모든게 어려움..
게다가 집순이이자 겜순이인 나는 이런 브이로그가 안맞을지도..?
마지막으로
내년에 가장 잘 될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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