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일하던 실질적 리더격이었던 시니어가 관두게 되었다.
근 20년을 이 병원에서 매니저로도 있었던 사람이고 평판도 매우 좋은 사람이었고
아직 은퇴를 할 나이도 아니라 적잖은 충격이었다.
나랑 맨날 병원 운영방식이 구리다고 욕도 같이하고 곧 관둘거라고 맨날 장난쳤는데
실제로 관둔다고 하니,, 결론적으로 매니지먼트에 질려서 관두는 것.
그치만 풀타임으로 관두는거지 알바로 맨날 들어오기는 함.
그래서인지 매니지먼트에서 딱히 작별파티에 관해 계획을 짜지 않았던건지.
그것 또한 충격이었다.
나름 20년을 이 병원에서 함께한 사람한테 대우가 너무 허접한거 아닌가?
오히려 나랑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포토북과 선물을 해주려고 돈도 모았다.
20년을 함께한 사람을 이런 식으로 대우해주는거부터가...
애초에 정따위가 안붙는 병원이었지만 없던 오만정이 다 털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정원에서 아주 잘자라고 있는 고추들.
다 먹으면 수확하고 다 먹으면 수확하고 꿀이다.


루턴에 놀러갔더니 조그맣게 코믹콘을 하고 있었다!





루턴에 위치한 찐 이탈리인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화덕피자도 쫀득하니 존맛도리였고 에피타이저로 먹은 메뉴도 아주 훌륭했다.


집에서 수제 돈까스와 메밀 소바를 해먹었다.
프랜차이즈만 잔뜩있고 뭐가 없는 도시에서 살면 이렇게 자급자족하면서 사는 법을 배워야한다.

한국에 곧 방문할 생각에 잔뜩 들떴던 9월초.
내가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랑 신발, 가방, 키링 미리 구매해두고,
어디서 뭐할지 다 미리 예약도 해두고 즐거운 나날이었다.

그러나..! 액땜을 한다는게 이런건지.
일하다가 개무거운 수술방 문에 손가락이 찧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처음 1분은 그냥 찧인거겠지 했다.
그런데 은근히 고통도 오래가고 1분, 2분 실시간으로 손가락이 붓는게 눈에 보여서 골절이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
이 날 같이 일했던 레지랑 서전한테 방금 문에 손가락을 찧었는데 어떤거 같냐고 물어보고,
엑스레이를 찍으려면 병원 등록번호가 있어야하는데 나는 없어서 일단 응급실로 가서 병원등록번호 만들었다.
그리고 트라우마 수술방에서 일하던 레지가 급하게 와줘서 대기하던 나를 빼줬다.
황당한건 수간호사 새끼는 나를 응급실로 보낼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나랑 친한 그 날 방장이었던 친구가 얼른 응급실 가보라고 해서 응급실에 간거임.
저딴게 매니저라니,,
이 날 조퇴는 하지 않았고 점심 무렵에 다시 합류해서 써큐일만 해주고
매니저한테 이 손가락 가지고는 써큐도 못한다고 내일 병가 쓸 생각이라고 통보하고 퇴근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아픈건 둘째치고 멍도 많이 들어서 1주일 병가를 내고 푹 쉬었다.
내가 통뼈인데다가 손가락도 얇은 편이 아니라서
다른 여자 직원이 봉변을 당한거였으면 ㄹㅇ 골절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던 사건이다.
아무리 거지새끼들의 소굴이라고 해도 수술방에 자동문 설치를 안하는걸까?
자동문 없는 수술방은 영국에 처음 일하게 되면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빈아, 벌써 5주년이래!
유닛 나온다고 첫 티져 공개했을 때가 체감상 2년 전 같은데..ㅠㅠ
시간이 야속하게도 빠르게 흘러간다.


예구했던 아이폰 17과 케이스가 도착했다!
너어무우 이쁘다.


일기를 밀려쓰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크로와상을 어디서 사온건지 맛은 어땠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생각이 나지 않는거 보면 보기와는 다르게 맛이 없었을수도,,?

많은 일을 함께 보냈던 낡은 아이폰 11 프로를 보내주고,
겸사겸사 갖고 있던 아이폰 SE도 함께 팔았다.
꽁돈은 아니지만 꽁돈이 생긴 기분이라 저녁을 먹으러 왔다.



PHO에서 처음 도전해본 국수.
게로 국물을 우려낸 국수였는데 나름 시원하고 괜츈.
그치만 기본 베트남 쌀국수가 최고다.

내한 전 마지막 출근!
구내식당에 가서 스스로 상을 내렸다.

내한 전 마지막 아침식사.




히스로에서 딱히 살건 없었다.

사실 이미 온라인으로 한국에서 하도 질러서,,, 텅장이었슨,,
베프가 예전에 패딩텅 베어 갖고 싶어했던게 기억이 나서 근위병 곰인형 하나 사고 쇼핑 끝!


한국으로 3주간 휴가가서 슬프다는 핑계로 버거킹을 냅다 사먹은 남편의 메세지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박박 웃었다.


마참내 한국으로 고고!!
다음편은 한국 방문 일기로 찾아뵙겟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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