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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와 웨딩드레스 때와 마찬가지로 시부모님 댁 동네에 있는 플로리스트와 연락한 후, 만나서 상의를 하려고 했었다. 플로리스트가 코로나 증상이 있는 바람에 상담을 줌미팅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는 법이 없다.
내 기준, 결혼식에 필요한 꽃들은 내 부케, 들러리 부케, 신랑과 베스트 맨의 버튼홀 플라워 그리고 리셉션 룸을 꾸며줄 센터피스.
맨 처음에는 연보라색 연하늘색의 꽃으로 꾸며진 색감있는 부케로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웨딩 드레스와의 조화를 생각하면 하얀 꽃 부케로 하는 것이 시선분산도 덜 될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 원하는 부케 이미지를 미리 찾아서 플로리스트에게 보여주니 하단의 마지막 사진 속 아이보리색 장미와 자스민 그리고 릴리 + 초록 나뭇잎 조합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두번째로는 들러리들의 부케다. 내 부케와는 달리 타이트한 느낌의 조그마한 부케 디자인이 좋겠다고 했고 꽃은 내 부케와 똑같은 장미와 초록 나뭇잎 조합으로 하기로 했다.
신랑과 베스트맨의 버튼홀 역시 내 부케의 꽃과 식물 조합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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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을 꾸며줄 센터피스도 빠질 수 없다. 이 역시 또한 내 부케에 있는 꽃 조합으로 맞춰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줌 미팅을 마친 후, 플로리스트가 며칠 내로 인보이스를 메일로 보낼 것이고 선금을 내면 계약이 공식적으로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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