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할 때 따로따로 발품 팔아야하는데
이 모든 것이 다 돈이다 싶은 영국 결혼식 준비.
방금 웨딩 드레스 두번째 가봉하고 왔다. 재단사께 물어보니 보통 3번에 나눠서 한다는데 생각보다 내 웨딩드레스 첫번째 가봉이 성공적으로 되서 잘하면 다음 방문 때 웨딩 드레스 픽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첫번째 때는 웨딩 드레스 크기 자체를 내 몸이 맞춰서 줄여주셨고 두번째 방문이었던 오늘은 결혼식 때 신을 웨딩 슈즈를 신고 길이를 맞추고 내 드레스 레이스를 드레스 길이와 사이즈를 고려하여 다시 재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더 필요하면 세번째 가봉을 하고 괜찮으면 세번째 방문 때 입어보고 픽업을 할 수 있는 것.
웨딩드레스를 몇십-몇백만원에 들여 따로 사야하고 (내 드레스의 경우 2000파운드 정도였다.)
구매한 웨딩 드레스를 내 몸에 맞춰야할 때도 돈이 추가적으로 엄청 들어감… ◠‿◠
웨딩드레스 수선 디포짓으로 총 150파운드를 낸 상태. 풀 프라이스는 뭔지 아직 나도 모른다.
물론 사람마다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느냐 따라 돈을 더 쓸 수도 혹은 절약할 수도 있겠다.
가봉을 마치고 남편과 플라워샵에 방문했다.
인보이스를 아직도 메일로 받지 못했기도 했고 내 부케 사이즈가 엄청 클 것 같아서 드롭을 살짝 줄여달라고 말하려고 겸사겸사 시부모님 동네에 온 김에 직접 방문했다.
플로리스트는 인보이스를 보냈다는데 메일이 안 온 모양이다. 스팸메일로 들어갔거나 그런 문제였던듯.
영국 결혼식에 들어갈 부케 및 센터피스 가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리셉션 테이블을 꾸미지 않고 탑테이블 데코만 하는거라 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생화다 보니 가격이 엄청 들게 뻔해보였기에…
외국 결혼식 플로리스트 가격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메이크업 및 헤어드레서, 웨딩케이크, 데코할 꽃 당일에 직접 웨딩베뉴로 배송되어야할 것들은 1마일 당 배송비가 추가로 붙는다.
한국에서는 스드메 패키지로 하고 메이크업을 샵에서 받고 웨딩홀로 가는 시스템인데 반해 해외에서는 직접하거나 헤어드레서&메이크업아티스트가 웨딩베뉴로 직접 와서 서비스를 해준다.
나의 경우 결혼식 전 날에 브라이즈메이드 (들러리) 친구들과 함께 웨딩 베뉴 안에 있는 레이디스 챔버 코티지에서 스파를 하며 밤을 보낼 예정이고
다음날 헤어드레서가 웨딩 베뉴로 직접 와 브라이덜 스위트에서 브라이즈메이드와 함께 메이크업 및 헤어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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