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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없음이 주제79

나를 놓아줘 ^^1발, 제발 나를 좀 놓아줘! 사직서를 늘 가방에 품고 다니는 영국의 병동 신규 간호사의 한 많은 일기.. 바로 시작합니다. 그렇다. 외부적 요인과 일 때문에 마음의 병까지 얻었는데 그 놈의 돈 (+한줄기 희망) 때문에 일을 관두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시작부터 병동에서 제대로 된 OT를 받지 못했고 (+아빠 간병인으로 24시간 상주해보았던 한국 암병동을 상상하고 병동 엄청 괜찮다. 수술실보다 훨 낫겠다~!! 하면서 지원했던 영국 병원 병동 일이 상상이상으로 힘들었고) ㄴ😲ㄱ 안그래도 불만이 MAX인 상태에서 동료들이 환자들 앞에서 언쟁을 벌이는 일에 나까지 휩쓸렸으니... 간호부장급이 생각해도 이 한국인 간호사는 그 병동에서는 일을 못하겠다고 판단을 했고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럼 완전 새빌딩에.. 2023. 5. 11.
고발 후 무단결근, 그 후 영국 병동 신규 간호사의 3일 출근하고 인사과 고발 후 무단결근의 결과,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병동 출근 3일차 결과, 무단결근🤘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뭐였냐 물으신다면 체력적으로는 베스킨라빈스 알바 (1달 만에 빤스런) 체력적+정신적으로는 첫 입사했던 병원 수술실 (3.5달 만에 빤스런) 이라고 말했다. ㄴ한 의사 peppercorn.tistory.com 어제 포스팅을 올린 후 저녁에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가 왔다. 치프 간호사였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서 미안하다, 누가 환자 앞에서 소리를 지른 것이냐, 이름 말해줄 수 있겠냐, 그 병동 출근하지 말아라, 그래서 수술실로 부서를 옮기고 싶다고 했으니 알아보겠다 등등 진심 어린 위로를 받고 기분이 조금 풀렸다. 그러나 전화를 준 사람 왈, 내가 .. 2023. 5. 11.
병동 출근 3일차 결과, 무단결근🤘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뭐였냐 물으신다면 체력적으로는 베스킨라빈스 알바 (1달 만에 빤스런) 체력적+정신적으로는 첫 입사했던 병원 수술실 (3.5달 만에 빤스런) 이라고 말했다. ㄴ한 의사랑 사수들이 신규를 진짜 징하게 태웠었음 근데 그 의사는 내가 화장하고 온 날엔 실수를 크게 저질러도 친절했는데 뺑글이 안경끼고 생얼인 날에는 실수도 안해도 이유없이 걍 엄청 태움 ㅅㅂ 알고보니 다른 입사 동기 언니랑 뺑글이 안경 끼고 온 나를 같은 사람이라고 인식했던 얼빠 또라이 의사. 근데 이 두 개를 뛰어넘는 직종이 나타났다. 영국 병동 간호사. 한국에서도 수술방과 정신과 병동에서만 근무했다보니 병동 일에 대해 잘 몰랐고 영국에서는 수술방에서만 근무해서 잘 몰랐다. 병동 간호사는 곧 지옥이라는 것을.. 2주 .. 2023. 5. 11.
봄이 제법 찾아왔구나 곧 일을 시작하면 다시 블로그 소홀해질까봐 헐레벌떡 일상 기록을 하는 나 이사도 마무리가 되서 짐 정리가 다 끝났다 이사 온 동네가 직장을 걸어다닐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죄다 마음에 안든다! 계약기간 6개월 내로 이사가고 싶지만 이번 6월에 배우자 비자 연장을 해야해서 큰 목돈이 깨질 예정… …인데 가방을 반충동적으로다가 사버렸다 굉장히 싸보이쥬? 저래뵈도 한화로 70만원 정도한다.. 결혼식이나 섬머볼 같은 파티에 참석할 때 일반 보부상 가방보다는 가볍게 들고 다닐 클러치를 들고다니는게 좋은데 나는 그런 가방이 그냥 없었다 그리하여 예전부터 있던 위시리스트에서 해방 시켜줌 생각보다 실물 깡패다 요로코롬 앙증맞게 메고 다니면 될듯 가방에 욕심은 없으나 사진 보자마자 반해서 위시리스트에 넣은 가방! 물론 .. 2023. 4. 13.
구글 애드센스 본인 인증 및 주소 인증 4번의 시도 끝에 애드센스 심사 통과 구글 애드센스 1차 실패 애드센스 신청한지가 어언 2주가 넘은 것 같다. 방금 구글에서 메일이 날라왔는데 결과는 실패!! 사실 이 블로그 말고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다. 그 티스토리는 한 번 peppercorn.tistory.com 애드센스 심사과 통과된 후 블로그에 대해 별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들어와서 애드센스 관리창을 열었는데 애드센스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는 메일을 받았다. 본인 인증은 내 이름이 나온 신분증 혹은 여권 스캔본을 업로드하면 쉽게 인증을 할 수 있었다. 본인 인증을 끝내고 나니 주소를 인증해야하니 우편을 보냈다는 메일이 왔다. 1주일이 지나지 않아 구글에서 우편이 도착했다. 영국에 거주 중이라 구글 런던에서 보낸 것인데 내.. 2023. 3. 31.
영국 일상 휘뚜루마뚜루 요약 2 종종 걸어서 출근을 할 때가 있는데 지나갈 때마다 집 앞에서 낮잠자고 있는 요 요망한 고양이가 귀여워서 미쳐 팔짝 뛸 것 같다. 꼬질꼬질한 털 빗겨주고 싶은 욕망도 잔뜩. 장래희망이 집사인 여성은 오늘도 엉엉 운다. 2018년 즈음 호주 워홀 갔다가 5년째 돌아오지 않던 시누가 영국으로 귀국했다. 호주인 남자친구와 함께 시누가 일했던 입스위치 호텔에서 다함께 에프터눈 티를 먹었다. 이번에 놀러가니 처음 보는 고양이가 있었다. 옆옆집 사는 빈 (Bean) 이라고 하는 고양이인데 시부모님 댁 마당이 빈의 산책 루트에 있는지 지내는 동안 종종 볼 수 있었다. 나만 고양이 없지 또...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몰든에 다녀왔다. 한국 치킨이 먹고 싶어서 통닭이라는 레스토랑 방문. 당연히 한국 브랜드랑 비교하자면 미.. 2023. 3. 29.
영국 일상 휘뚜루마뚜루 요약 1 한국에서 아버지 잘 보내드리고 영국으로 돌아온 후의 일상 요약!! 귀찮지만 그래도 일상 아카이빙은 해야지 10월에 입사한 후 10월 중후순에 첫 월급을 받았다. 남편 데리고 첫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스테이크 하우스에 데려가 스테이크를 사줬다. 오랜만에 부드럽고 고소한 스테이크를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먹고 난 후 가격을 확인하고 계산할 때는 기분이 바로 안좋아짐... 영국 물가가 너무 비싸... 그리고 이 레스토랑에서 남편의 전 부서 동료를 만났다. 손님으로 온 게 아니고 무려 파트타임 알바생이었다. 댄이 전 부서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길래 아~ 연구실 일을 관두고 여기서 일하시는건가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연구실 일도 하시고 저녁에는 여기서 일도 하시는거라고..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 2023. 3. 28.
9월 일상 부산물 이사 짐 정리 및 재취업 크리 터지는 바람에 이제서야 올리는 작년 9월 일상 부산물. 시작합니다. 올 4월 남편이 우주생물학 박사학위를 시작하게 되는 바람에 다시 이사를 가야하고 병원에서 자리 잡자마자 또 다른 병원에 이력서 넣고 면접을 준비해야하는 관계로 언제 다시 출몰하게 될지 모르는.. 8월 31일 장례식을 마치고 나니 엄청 바빠졌다. 아버지 사망 신고, 보험 및 재산 정리를 해야하는데 CJ 택배기사로 바삐 일하는 남동생이 맡아서 처리할 수가 없어서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내가 최대한 처리를 하고 가야했다. 오전에는 보험 회사 및 통장 정리를 했고 오후에는 아빠 집에서 가져갈 유품을 고르려고 들렀다. 집에 도착해보니 아빠 간병할 때도 종종 놀러왔던 비둘기가 베란다에 앉아있었다. 올 봄에 아빠와 영.. 2023. 3. 26.
임종을 앞둔 말기 암환자를 간병하는 모든 가족들에게 췌장암 말기, 간, 담도, 직장 전이 암환자셨던 아빠와 함께 지내면서 보고 느꼈던 점들과 간병할 때 아쉬웠던 점들을 써볼까 한다. 아빠와 마지막 6일은 병원에서 먹고 자고 지내면서 암환자인 가족 누군가를 간병을 하는 아주머니들과 자녀분들을 (주로 딸들) 많이 봤었고 이 포스팅으로 내가 겪었던 경험들을 공유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하는 취지다. 암환자인 아빠를 간병한다는 것이 당시엔 절대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신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말기 암환자들은 아무래도 암으로 인한 통증때문에 짜증과 응석이 늘기 마련이다. 그런 암환자를 옆에서 하루 종일 돌봐야하는 가족도 사람인지라 그 감정들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나 또한 집에서 ..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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