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없음이 주제79 8월 27일 후, 한 달 한국에 있을 때 정신병동에서 함께 근무했던 친한 보호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3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라고 이게 어느정도 맞는 말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한 달이 지났는데 하루 하루 매일 아빠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엄마는 외조부가 돌아가셨을 때, 이것 저것 사드리고 싶고 해드리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살아 생 전에 못해드렸던 것들이 후회된다고 하셨다. 물론 아빠가 엄마와 결혼생활 당시 엄청 쪼잔하게 굴어서 금전적으로 아빠한테 오롯이 의지해야했던 엄마는 부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게 없었다고 한다. 아무튼 하루에도 몇 번 씩 살아계실 때 연락을 더 자주 해드릴걸.. 한국에 있을 때 자주 뵐걸.. 지난 함께 있었던 8월 달에 그렇게 하지 말걸 이렇게 해드릴걸.. 온갖 후회가.. 2022. 9. 27. 7월 일상 부산물 기록 7월 9일 탈케를 하고 최애 그룹의 모든 스케를 확인을 안하는지라 최애 그룹이 런던으로 공연하러 온다는 소식을 애들이 런던가는 글에 올린 트윗을 확인하고 급하게 티켓을 구했다. 스탠딩은 개인적으로 딱 한 번 가본적 있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기빨리고 오래 서있는게 정말 힘들어서 좌석으로 예매했다. 우리집에서 웸블리까지 거의 2시간이나 되는 긴 여정… 결론은 최애 그룹을 보니까 눈 돌아가서 흥분을 주최하지 못하는걸 보니 난 영원히 덕후겠구나.., 그리고 영국으로 이민을 왔던 안왔던간에 홈마는 절대 될 수 없겠구나 싶었다. 흥분 MAX 이 흥분을 어떻게 이겨내고 사진만 찍을 수 있어! 7월 17일 친구 커플과 함께 골프를 치러왔다. 미니 골프, 크레이지 골프는 쳐봤어도 제대로된 골프를 쳐본적이 단 한번도 없.. 2022. 9. 21. 아버지와 아름다운 동행 8월 3주차로 접어드니 아버지의 기력이 완전히 바닥나버렸다. 8월 2주차 때 만해도 혼자서 거동도 가능하고 펜타닐 패치가 잘 듣고 장루에 양은 적지만 변은 나오고 있어서 괜찮으시겠거니.. 이번 달은 이렇게 넘기실 수 있으시겠다 했지만 점점 힘들어하셨다. 오심 구토도 엄청 잦아졌고 아예 드시질 못했다. 그래도 수시로 나에게 그러셨다. “수박 먹자!” 내가 수박을 긁어먹으면 아빠는 긁어서 나온 국물을 마셨다. 설탕 조금 들어간 물인 수박물이 유일하게 아버지가 드실 수 있는 유일한 ‘영양분’이었다. 8월 16일, 고모와 사촌오빠, 작은 아버지가 찾아오셨다. 원래 호스피스 입원을 권유하려고 찾아온 것이나 아버지가 말고 못꺼내게 잽싸게 선수치시는 바람에 설득도 하지 못한 채 아버지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마무리를 .. 2022. 9. 21. 트위터 특수문자 - 들어보세요 모음 아이돌 덕질할 때 필수인 SNS 트위터. 트위터에서 덕계를 굴리고 계시다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들어보세요’ 동영상 챌린지 시 자주 쓰이는 트위터 특수문자 모음입니다. 재생바에 있는 시간은 최애의 생일로 맞춰주면 덕력이 더 상승합니다! 제 최애는 생일이 1월 26일 생이라 저는 늘 들어보세요 올릴 때 재생 시간을 늘 01:26에 맞춰서 올려요. 응용해서 최애 생일과 최애 그룹의 데뷔 날짜를 섞어서 재생 시간에 넣으셔도 됩니다. 재생바 중간에 있는 동물 이모티콘은 최애가 닮은 동물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 。 ☘️。 ♡。 🍀。 \ | /。 🍀 들어보세요 노래 제목- #최애이름 00:31 ───🐱─── 01:26 🍀。 / | \。 🍀 。 ☘️。 ♡。 ♡。 :¨·.·¨: `·. .. 2022. 9. 15. 영국 병원 입사 그리고 근황 7월 22일, 3주 전에 한국에 계신 아버지한테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화면을 보자마자 눈에 띄게 살이 말라버린 아버지를 보고 직감했다. 2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으시고 수술 후 2년간 항암을 하시면서 건강도 체력도 잘 관리하시면서 기적적으로 버텨오셨는데 이제 헤어질 준비를 해야하는구나.. 한국으로 최대한 빨리 들어갈 티켓과 대한민국 입국 방역 지침을 알아보며 PCR이며 RAT이며 준비하는 시간 외에는 부정적인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 거의 게임을 미친듯이 하면서 생각을 비웠던 것 같다. 심지어 결혼식 전 6월 초에 집근처 병원에 이력서를 넣고 6월 중순에 서류전형이 붙어서 라인 매니저와 비대면으로 면접보랴 면접에 붙고 난 후에는 서류준비 및 백신 피검사 다시 하랴.. 7월 내내.. 2022. 8. 14. 6월 일상 부산물 기록 6월 4일 댄의 베프인 라이언이 놀러와서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 카레와 돈까스도 만들어줬다. 확실히 일본 배달음식점에서 사먹는 돈까스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훨씬 맛있다. 라이언은 브라이튼에 사는데 종종 우리집에 놀러와서 이틀 정도 묵으면서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 평소에는 플스 온라인으로 셋이 다같이 게임해서 남편의 베프이지만 나에게도 친근하고 편한 친구다. 6월 9일 [국제 결혼 준비] 웨딩 헤어 & 메이크업 트라이얼 웨딩 헤어와 메이크업 트라이얼을 받고 왔다. 메이크업은 받아보니 너무나도 서양식 화장이라 헤어만 받는걸로.. 헤어드레서 스튜디오는 결혼식장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하였다. 한국은 peppercorn.tistory.com 위 카페 사진은 웨딩 헤어드레서에게 트라이얼을 받으려고 방문한 콜.. 2022. 7. 14. 4번의 시도 끝에 애드센스 심사 통과 구글 애드센스 1차 실패 애드센스 신청한지가 어언 2주가 넘은 것 같다. 방금 구글에서 메일이 날라왔는데 결과는 실패!! 사실 이 블로그 말고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다. 그 티스토리는 한 번에 승인이 됐었다. 원래 peppercorn.tistory.com 4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애드센스 심사가 통과되어 광고를 개제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쓰던 티스토리는 사용한지 오래되기도 했고 누적 방문자 수가 꽤 되서 한번에 심사가 통과되어서 애드센스 심사를 상당히 얕잡아 봤었다. 하지만 이 일상 블로그는 3월말에 만들어서 누적 방문자수도 적고 그렇다고 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편이 아니라서 3번의 실패 끝에 시기를 조금 기다렸다가 신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번달 중순에 최근 영화 리뷰를 올리고 운좋게 그 .. 2022. 7. 1. 나도 얼굴 맡기고 싶다 서양식 메이크업이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어쩔 수 없이 셀프 웨딩 메이크업을 연습 중이다. 코로나 이전에 코덕이었어서 굴러다니는 베이스 및 색조 화장품이 많은 편이다. 덕분에 혼자서 이 색조 저 색조 써보면서 연습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영국 아티스트한테 받은 헤어+메이크업을 본 엄마의 반응. 엄마 눈에 딸은 무적권 이쁜가보다 🥹🤧 반면 반응이 좀 솔직한 다른 아버지의 반응ㅋㅋㅋ 2022. 6. 20. 런던에서 서프라이즈 헨 파티 a.k.a 브라이덜 샤워 주말에 종종 친구커플들과 종종 보드게임을 한다. 평소 보드게임할 때 보통 집에 모여서 게임을 하니 그냥 생얼에 편한 옷 입고 모이는데 이번엔 보드게임하고 저녁 먹으러 런던으로 나갈 것이니 조금 차려입고 나오라고 그랬다. 런던에 있는 친구네 남친집에 도착하니 들러리 친구들의 서프라이즈 헨 파티가 기다리고 있었다. 감동의 눈물 좔좔。。。 네드 아버지의 컨버터블 카를 타고 센트럴 런던까지 가는 길에 왕관 면사포 + 오픈 카로 런던 관광객으로 부터 어그로를 끄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런던 차이나 타운에서 내려서 소호에 있는 테마 칵테일 카페에 도착했다. 마법 학교 포션 수업처럼 준비된 재료가지고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카페였는데 아이디어가 워낙 좋아서 한국에서도 하면 먹힐 것 같.. 2022. 6. 12.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