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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없음이 주제/일상 무료체험

영국 일상 휘뚜루마뚜루 요약 1

by 문먐미 ⋆⁺₊⋆ ♡̷̷̷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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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버지 잘 보내드리고

영국으로 돌아온 후의 일상 요약!!

귀찮지만 그래도 일상 아카이빙은 해야지

 


 

 

10월에 입사한 후 10월 중후순에 첫 월급을 받았다.

남편 데리고 첫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스테이크 하우스에 데려가 스테이크를 사줬다.

오랜만에 부드럽고 고소한 스테이크를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먹고 난 후 가격을 확인하고 계산할 때는 기분이 바로 안좋아짐...

영국 물가가 너무 비싸...

 

그리고 이 레스토랑에서 남편의 전 부서 동료를 만났다.

손님으로 온 게 아니고 무려 파트타임 알바생이었다.

댄이 전 부서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길래

아~ 연구실 일을 관두고 여기서 일하시는건가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연구실 일도 하시고 저녁에는 여기서 일도 하시는거라고..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일하고 오면 운동도 하기 싫어지던데

 

 


 

 

이사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나 한국 다녀온다고 티켓값만 300만원에 이사갈 곳 보증금도 내야했고

이사하기 전 집에서는 보증금을 아직 돌려받지 못해서

필요한 가구들이 있었으나 구매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친구의 언니가 이번에 파트너랑 집을 합치면서

안쓰는 다이닝 체어 4개랑 커피테이블이 부모님 댁에 있다고 가져가라고 해서

공짜로 필요한 가구들을 얻었다.

 

그 외에 자잘한 것들이 필요해 이케아에 왔다.

전신거울이랑 거실에 둘 큰 램프 등등을 구매해왔다.

 

내 취향인 인테리어 사진도 마구마구 찍어왔다.

언젠가 남편 박사과정 끝나면 어디 한 곳에 정착한 후

모기지 집 마련하면 이렇게 꾸며야지~ 라는 마음으로

 

 


 

11월 초, 내 생일 기념으로 연차도 내고 런던에 다녀왔다.

남편도 같이 연차를 내서 목금토일 4일을 함께 쉬었다.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소품들 발견!

 

 

 

런던에서 서프라이즈 헨 파티 a.k.a 브라이덜 샤워

주말에 종종 친구커플들과 종종 보드게임을 한다. 평소 보드게임할 때 보통 집에 모여서 게임을 하니 그냥 생얼에 편한 옷 입고 모이는데 이번엔 보드게임하고 저녁 먹으러 런던으로 나갈 것이

peppercorn.tistory.com

 

 

 

 

 

브라이덜 샤워했을 때 마셨던 칵테일들이 도수가 쎄서

그 날 먹었던 라멘을 바로 라멘집 화장실에 도로 뱉었었는데

그게 너무 아까워서 런던에 온 김에 들렀다.

 

순두부 라멘이었는데 그냥 순두부 찌개 느낌이 났다.

보아하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라멘집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카드는 안받고 현금만 받...

 

 

워홀 초반기 시절 런던에 살 때 밥먹듯이 드나들던 옥스포드 스트릿

소호에서 발견한 이탈리안 그로서리 스토어!

민트 색감이 완전 내 취향이었다.

오늘 생일이라고 하니까 점원 분께서 초콜릿도 공짜로 주셨다.

 

런던에 온 이유!

사실 댄이 내 브라이덜 샤워 때 방문했던 마법 포션 칵테일 바에 가고 싶다고 해서

미리 예약해서 함께 방문했다.

헨파티 한 날에 친구들이랑 칵테일 2개 마시고

거나하게 취해서 라멘도 바로 뱉었기 때문에

논알코올로 주문해서 마심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받은 생일 축하 카드도 아빠의 유품과 함께 전시했다.

저녁에는 중국음식도 시켜먹었다. (얌얌긋~)

그리고 남편이 생일이라고 드롱기 커피 머신도 사줬다.

현재도 매일 매일 알차게 잘 쓰고 있는 중이다!

 

 


 

 
 

 

내 생일 겸 집들이 겸

친구 커플, 로라와 톰이 찾아와서 함께 보드게임을 했다.

 

 

 

 

 

로라는 초록이들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함께 집근처 가든센터도 방문!

나도 식물 친구들 데려오고 로라도 이것저것 엄청 사왔다.

 

 

 
 

그 결과 새 식구들이 생겼다!

식물 친구들 뒤에 고양이 인형은 a.k.a. Dan Jr!

쑥이라는 인도계 영국인 친구가 터키로 가족 여행을 갔다오면서 나한테 준 선물이다.

내가 고양이 집착녀인데다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못키우는 나를 위해

 

현재 유카는 집으로 싣고 오던 중에 나뭇잎도 꺾이고 해서

한 달 만에 큰 유카는 죽어갔고

그냥 버리려고 했는데 이사를 도와준 친구들 중에 아서라고 그 친구가 데리고 갔다.

유카 안녕...

내가 똥손이라 너를 살려내지 못했구나.

앞에 있는 작은 식물은 이번에 이사올 때도 잘 데려왔다.

 
 

 

 

영국에 살다보면 종종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출근할 때 주차장에서 나오는 길에 마주한 완벽한 무지개!

이렇게 완벽한 모양의 무지개는 머리털 나고 처음 봤다.

 
 
 

 

 

 

후후 선물 받은 후 내려본 첫 샷잔.

크레마가 색상이 너무 아름답다!

 

 

애들스턴이라는 동네는 조그마한 동네라 개인 카페가 별로 없다.

심지어 이 카페도 체인점인데 그나마 개인 카페 st?

그래서 이 곳이 나의 최애 카페다.

여기서 파는 풀드포크 바게트와 치킨 티카 바게트는 최고다.

라떼 거품도 부드럽고 적절해서 정말 사랑하는 곳.

 

 

 


 

댄과 나는 던전 앤 드래곤이라는 TRPG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 을 한다.

순전히 수다와 주사위로만 진행되는 게임이며 개씹덕 너드라면 필수인 이 게임.

3년 전 처음할 때는 단체로 영어로 주절거리는 이 지방 방송에 정신이 없었지만

영국에서 한국인 친구가 1도 없는 나..

3년이 지나니 6명이 한꺼번에 떠들어도 애지간히 다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가끔 이렇게 모여서 DND를 한다.

아서의 아버지는 작그마한 농장을 운영하시고

그 곳에는 알파카도 있고 양들도 있다.

개 2마리도 있다.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알파카들 ㄱㅇㅇ...

 

 

 

 
 

 

아서의 또 다른 취미는 3D 프린팅.

만나기 전에 미리 각자 원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해 시안을 보냈고

아서가 프린팅 해주었다!

차례대로 내 드루이드 엘프 캐릭터, 쑥의 석상 바바리안 캐릭터, 조지의 인간 몽크 캐릭터다.

 

 

 

 
 

 

아서는 정말 많은 동물 친구들을 키우고 있다.

그 중에 한 마리. 나름 귀엽다.

 

 

 

 
 

조와 조지가 준 내 생일 선물.

고양이 컵모양, 동숲 가방.

완전 내 취향을 반영한 선물들!

동숲 가방은 특히 내 출근 가방이다!

 

이 날 따라 저녁부터 안개가 심하게 깔렸는데

밤에는 무슨 사일런트 힐인줄.. 오히려 좋아.

나는 공포 호러 장르를 정말 좋아하는 반면에

댄이랑 쑥은 겁이 많아서 내가 사일런트 힐이라는 말만 꺼내도 무섭다고 기겁했다.

 

 

합류할 다른 친구들이 더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아서의 오두막 집에서 간단히 보드게임을 했다.

 

 

 

 

이번에 아서가 자랑스럽게 선보인 개조된 창고 다락방.

버려진 남은 공간이었는데 직접 손수 꾸민 다락방이라고 한다.

본인이 쓰는 오피스 겸 이렇게 친구들 불러서 DND도 할 수 있다.

테이블 중앙에는 큰 TV를 놓아서 맵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변호사인 마르코는 토요일에도 일을 한다고 해서 참석하지 못해

저렇게 모니터로 함께 했다.

고양이 캐릭터라서 늘 고양이 귀를 쓰고 참여를 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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