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일을 시작하면 다시 블로그 소홀해질까봐
헐레벌떡 일상 기록을 하는 나
이사도 마무리가 되서 짐 정리가 다 끝났다
이사 온 동네가 직장을 걸어다닐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죄다 마음에 안든다!
계약기간 6개월 내로 이사가고 싶지만
이번 6월에 배우자 비자 연장을 해야해서
큰 목돈이 깨질 예정…
…인데
가방을 반충동적으로다가 사버렸다
굉장히 싸보이쥬?
저래뵈도 한화로 70만원 정도한다..
결혼식이나 섬머볼 같은 파티에 참석할 때
일반 보부상 가방보다는
가볍게 들고 다닐 클러치를 들고다니는게 좋은데
나는 그런 가방이 그냥 없었다
그리하여
예전부터 있던 위시리스트에서 해방 시켜줌
생각보다 실물 깡패다
요로코롬 앙증맞게 메고 다니면 될듯
가방에 욕심은 없으나
사진 보자마자 반해서 위시리스트에 넣은 가방!
물론 영국 간호사 월급으로는 택!도 없고
나의 데일리 가방은 백팩이지만
언젠가 꼭 내 것으로 만들것어요
엄청난 소셜버드인 조셉이 이사 온 우리들을 위해
새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었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살고있는 두 커플
내 남편보다는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새로 알게 된 친구들도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종종 모여서 논다고 했다
그리고 커여운 고얌미도 키우고 있더라
정말로 나만 고양이 없는거냐구
얘 이름은 고새 일주일이 지났다고 까먹어버림
노르웨이 숲이랑 메인쿤 3세대여서 엄청 크다
동물들은 역시 왕크왕귀 아니겠음?
스즈메의 문단속이 영국에서 곧 개봉해서 그런지
너의 이름은 재개봉을 했다
쑥과 네드랑 함께 보기로 했고 런던에서 만났다
Chick n Sour 라는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챙겨먹고
영화를 보기 전에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런던 살 때 이 후 처음 와보는 트라팔가 스퀘어
소호에도 인생네컷이 있더라
런던이 5년 전과 다른 점은
한국과 관련된 샵과 레스토랑이 많아졌다는 것
일본식 쇼트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레스터스퀘어 근처에 있는 디저트집에 왔다
근데 한국식 빙수를 팔고 케이팝이 나오는걸 보아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같았다
일본식 빙수는 이렇게 맛있지 않을텐데라며
일본에서 교환학생했던 쑥이랑 토론을 했다
케이크와 빙수 둘 다 맛있었다
쑥과 네드를 만나기 전에 한인마트에 들러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구매해왔다
그 것들 중에 맛도리 발견
중국 밀크티! 진하고 적당히 달달해서 좋았다
입사를 코 앞에 두고
첫 날 인덕션 프로그램 안내를 받았다
환자를 직접 다루는 직업군은 점심시간 이후에 또 다른 프로그램을 이수해야한다
시카이 마코토 감독의 또 다른 영화인
날씨의 아이를 보러 가기 전에
캐리비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캐리비안 음식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맵칼한 것이 콧물을 계속 훔치면서 먹고
매워서 제대로 못먹는 남편 음식도 뺏어먹음
영국은 부활절에 대한 마케팅이 잘 된 나라다
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가 마케팅이 잘 된 것처럼
딱히 종교를 믿는 영국인의 비율이 많지 않은데도
마케팅이 잘 된 덕분 + 영국에 긴 연휴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지 부활절을 가족 연휴로 이용한다
작년에는 남편의 친가 외가 뵈러
요크셔 지방으로 올라가서 자고 왔는데
올해는 시부모님께서 마데이라로 결혼 기념일 여행에서 돌아오신지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아
그냥 시부모님 댁에서 맛난거 먹으면서 지내기로
시가에서 헤드레이 타운까지 걸어가다
문득 이 곳도 봄이 제법 찾아왔구나
백조가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고
어느 누군가가 동네 주변에 예쁜 들꽃을 심어두고
시부모님 텃밭에 루밥도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에는 각자 피자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
내 피자는 한국식으로쒀 과하게 토핑이 들어감
올해는 시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달걀을 꾸몄다
내 또래라면 다들 잘 알고있을 텔레토비
남편이 그린 부활절 계란
시어머니가 그리신 것
이스터 선데이 양다리고기 로스트
그레이비 소스 잔뜩 뿌려서 민트젤리와 함께
얌얌긋
서구권 전통적으로
칠면조는 크렌베리젤리를 곁들여서 먹고
양고기는 민트젤리랑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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