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내 생일 맞이해 찍어둔 트위터 본계.
입덕하자마자 바로 팬튜브를 만들어
대략 1만 팔로워를 가진 팬튜브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트위터에서는 2년간을 구독계로 지내다가
영국에 오고난 후 코로나 때문에 장기적으로 일을 쉬기로 결정하면서
창의력이란 것이 폭발!
덕분에 네모네모 문먐미 계정을 판지 5개월도 안되서 2000팔로워를 넘겼다.
나의 뻘소리와 창의력 부산물들을 많이 사랑해주셨음.
2000년대 초반 해리포터 덕질 이후로
누군가와 함께 최애와 최애 그룹을 덕질하는 것이 이렇게나 즐겁구나!
오랜만에 다시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회사에서 단체 활동 보다는 유닛 활동에 집중하게 되면서
우리반 친구들끼리 본계고 비계에서 싸우는 꼬라지를 보는게 싫어서
심지어 파벌이 형성되어 뒷담화하는게 너무 괴로웠다.
나이 적잖이 먹고 누구 욕하는데에 에너지 낭비하는걸 싫어하는 편.
계정을 만든지 1년도 안되서 9개월 차가 됐을 무렵에
개인적인 일이 바빠서 잠깐 잠수를 탄 적이 있었다.
잠깐 최애가 2집 유닛 활동을 시작해서 돌아왔는데
어머니가 드디어 돌아왔다는 반응과 여태까지 기다렸어요
라는 반응이 고맙기도 하면서 조금은 부담스러웠고
그 사이에 쌓여있는 뒷담화 에피소드들도 개인 DM으로 쏟아져와
결국 애들 활동기에만 열심히 트윗을 하고 잠수가 아닌 비활로 돌림.
(내 인생의 최대 실수)
내 6명의 아들들은 아직도 너무 옙뻤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예뻐할거지만
같이 덕질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가 쪽 빨려서
본계 비활성화 돌렸다가 영영 잃어버린 나의 소듕한 덕질 아카이빙.
활동은 채 1년이 안되지만 수만개의 내 수제 트윗이 담겨있는
문먐미 계정이 너무 그립읍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그렇게 서로 그렇게 싸우더라
이제와서 그런 마플타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좋은 말이 안가는데 오겠냐만은
정말 눈살 찌뿌려지고 내 뇌에서 삭제하고 싶은 글들을 봐서
계속 계정을 굴리지 않은거는 잘 한 선택같다.
심지어 코로나에서 오프로 넘어가면서
서로 이간질하고 뒷담화하는 경향이 심해짐
어차피 난 해외에서 덕질하는 상황이라 인간 관계에는 노관심이에...
내 에너지는 오로지 팬들에게 행복만 주고 떠난 빈이를
계속 그리워하고 늘 기억하고만 싶다.
친구 커플이랑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카페에서 만나 보드게임을 했다.
사실 만나기 전 주에도 이 커플이 우리집에 와서 함께 보드게임하고 놀다가 갔는데
중요한 보드게임 카드를 서로 바꿔치기하는 바람에 겸사겸사 또 만나서 놀게 됨
중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인데 고양이를 키우셔서 중간중간 고양이에 관련된 템들이 많고
강아지도 데리고 올 수 있어서 다른 손님들 강쥬들을 보면서 힐링도 가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 라떼를 잘 만드심..
거품을 어떻게 곱게 만드는건지.. 배우고싶다.
내가 집에서 할 때는 맨날 카푸치노처럼 되서 그럭저럭...
예절샷은 보통 잘 안찍고 포카도 그냥 앨범에 함께 보관하는 편인데
이제부터는 영국 정서에는 맞지 않지만 혼자서라도 예절샷도 찍고
내가 애뀌는 포카도 들고 다니려고 한다.
우울감이 MAX를 찍었다가 조금씩 가라앉아서
오랜만에 아스트로 노래를 들으며 출근을 했다.
랜덤 셔플로 돌려서 나온 첫 곡이
아스트로의 KNOCK (널 찾아가)
당시에는 별 느낌없이 단순히 가사가 예쁘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새삼 다시 들으니 이렇게 가슴 시리게 슬픈가사였나 싶어서
별안간 출근길에 눈물을 흘리는 녀성이 되버렸다.
가만히 두 눈 감아 널 떠올린 밤
어디쯤을 시리도록 걷고 있을까
난 아직 그리 그리워 그리워 네가
아득한 꿈속에서 봤던 널 찾아 난
달빛보다 찬란한 너와 같은 Star
날 부른 Starry night Starry night Starry night
눈부신 반짝임마다 넌 것 같아 가슴이 뛰는 이 순간
어디 있는지 알 것 같아 너란 신호가 느껴져 와
수놓은 별들 사이 가장 빛나줘
빛을 따라가다 보면 너에게로 Fly up
더 환하게 빛나줘
Wake me up Wake me up 어둠 속에서
널 찾아가 Knock Knock Knock
늘 꿈꾸던 문을 열어
널 데려가 Up Up Up
선명히 빛난 세상 그곳으로
맡겨봐 맡겨봐 널
시간을 거슬러 데려가 널
난 찾아가 Knock Knock Knock
매일이 빛날 새로운 세계로
너만 있으면 모든 게 수월해 설레는 하루에 살래
소원에 항상 니가 있듯 꿈의 섬에
우리가 바랬던 밝은 저 밤의 빛처럼 더
빛나고 싶어 지금마저도
난 아직 그리 그리워 그리워 네가
선명한 꿈속에서 봤던 널 찾아 난
달빛보다 찬란한 너와 같은 Star
날 부른 Starry night Starry night Starry night
황홀한 일렁임마다 넌 것 같아 가슴이 뛰는 이 순간
어디 있는지 알 것 같아 너란 신호가 느껴져 와
뒤돌고 싶을 때 마다 니가 나타나
흐렸던 내 맘과 동시에 세상도 밝아
더 환하게 빛나 줘
Wake me up Wake me up 어둠 속에서
널 찾아가 Knock Knock Knock
늘 꿈꾸던 문을 열어
널 데려가 Up Up Up
선명히 빛난 세상 그곳으로
맡겨봐 맡겨봐 널
시간을 거슬러 데려가 널
난 찾아가 Knock Knock Knock
매일이 빛날 새로운 세계로
어둔 밤은 끝이 날 거야
우릴 스쳐 지나갈 거야
모두 새로워질 거야 No oh oh
우리가 두 손 모아 원하고 원했던 그 세상이
닿을 듯 말 듯 간절히 바랬던 따스함이
내 어둠을 걷혀줘
내 맘을 안 것처럼
이 모든 것은 마치
널 기다린 듯 Yeah
널 찾아가 Knock Knock Knock
늘 꿈꾸던 문을 열어
널 데려가 Up Up Up (데려가)
선명히 빛난 세상 그곳으로
맡겨봐 맡겨봐 널 (Woo)
시간을 거슬러 데려가 널 (한 번 더)
난 찾아가 Knock Knock Knock
매일이 빛날 새로운 세계로
세상이 아름다워 네가 비춰주니까
(어둔 밤은 끝이 날 거야 우릴 스쳐 지나갈 거야)
새로운 세계에서 너를 빛낼 테니까
맡겨봐 지켜봐 느껴봐 이제 걱정 No oh oh
(모두 새로워질 거야 No oh oh) (Oh Night)
어둔 밤은 끝이 날거야
우릴 스쳐 지나갈 거야
모두 새로워질 거야 No oh oh
ㄱr끔은 ㄴr도 눈물을 흘린ㄷr... (가끔은 아니고 이 당시에는 매일 울었지만)
하필이면 우리 동네에는 민들레가 정말 많다. 지독할 정도로.
사실 주기적으로 해외 여행으로 콧바람을 쑀던 사람인데
코로나 이 후로 한 번도 제대로 된 여행을 간 적도 없고
소중한 사람들을 1년도 안되어서 두 명이나 떠나보냈고
가뜩이나 내가 선택한 직업 만족도가 여태껏 일하면서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역대급으로 계후진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터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예 사라졌던 시기다.
그 전에는 내가 갑자기 죽으면 무언가 미련은 남아있겠다ㅠㅠ 무서워.. 했다면
이제는 덤덤히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마음 가짐?
이 것이 정상적인 사고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GP등록이 아직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고
우울감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로 남편이랑 상의를 한 후
앞으로 되도록이면 날씨가 좋은 주말마다 가까운 동네를 탐방하기로 했다.
돌아다니다가 어쩌다 찾은 로컬 펍에서 점심도 먹었다.
꾸덕한 맥앤치즈 완쥰 사랑함
잠깐이지만 이렇게 마실을 다니니 우울감은 해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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