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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없음이 주제/생각 무료전시

그렇기에 더 즐겁게

by 문먐미 ⋆⁺₊⋆ ♡̷̷̷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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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이트 3화를 보다가 가스파르 울리엘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육성으로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물론 그가 문나이트에 출연한다는 것도 문나이트 촬영을 끝마치고 아내, 아들과 함께 간 스키장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도 오랜만에 그를 보니 자연스레 안타까움의 탄성을 질러버렸다.


문나이트 시리즈에 가스파르 울리엘이 캐스팅 된 것을 우연히 알았을 때, ‘마블 세계관에서도 내 구오빠를 볼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한지 몇 주가 지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네이버 블로그 초창기에 최애 배우들과 영화를 주제로 배우 덕질 포스팅을 많이 했었다. 그 최애 배우들 중에 한 명이 가스파르 울리엘이었다. 2008년 2010년 동안 꾸몄던 내 블로그 스킨들을 보면 가스파르 울리엘이 꼭 들어가있었다. 그만큼 좋아했던 배우였다.




이따금씩 응원했던 배우들이나 가수들의 사망 소식을 들으면 참 인생이란 뭘까 싶기도 하다. 어떤 형태의 죽음이던간에
내가 알고 있는 누군가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되면 마음이 공허지는건 어쩔 수 없다.


비단 내가 좋아하던 셀럽들의 죽음이 아니더라도 나이를 먹다보니 내 주변에서 부고 소식을 종종 듣게 된다.


재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남편의 새할아버지도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같은 해에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도 받으셨다. 장기가 췌장을 압박하고 있던 상태라 다행히 다른 곳에 전이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췌장암의 생존율은 암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유명한데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던 것이다. 현재는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암세포를 추적하면서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항암 치료 중이시다.


이렇다보니 죽음이란 무엇일까라는 이 막연한 주제로 깊은 생각을 가끔 하게된다. 나도 언젠가 영원히 잠들면 편할까 싶기도하고..


이런 생각을 할 수록 떨어져 살고있는 가족들한테도 한 번 더 연락해보고 친한 친구들의 안부도 물으며 내가 할 일들을 수행하면서 살아가려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도 후회스럽지 않고 즐겁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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